와우 어둠땅에서 캐릭터 성별 전환이 무료로 바뀐다

▲ 어둠땅에서 캐릭터 성별 전환이 무료로 바뀐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에서 플레이어 캐릭터 성별을 바꾸려면 유료 상품을 구매해야 한다. 그런데 오는 가을에 출시되는 어둠땅에서는 유료 상품을 사지 않고 게임 내 미용실에서 무료로 성별을 전환할 수 있다.

블리자드 존 하이트 총괄 프로듀서는 9일 해외 게임전문지 유로게이머와의 인터뷰를 통해 어둠땅부터 캐릭터 성별 전환이 유료에서 무료로 바뀐다고 전했다.

현재도 미용실에서 캐릭터 외모를 무료로 바꿀 수 있다. 다만 성별을 전환하기 위해서는 국내에서 2만 원에 판매되는 ‘캐릭터 설정 변경’을 구매해야 한다. 어둠땅부터는 유료 상품을 사지 않아도 미용실에서 캐릭터 성별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존 하이트 총괄 프로듀서는 “와우에서 성별을 바꾸는 유일한 방법은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인데 이 부분이 옳지 않다고 느꼈다”라며 “당장 반영할 수는 없지만 어둠땅에서는 미용실에 이를(캐릭터 성별 전환) 가져오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성별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는 것과 함께 유료 상품이 무료로 전환된다는 점은 게이머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이와 함께 어둠땅에는 제작진이 공식으로 밝힌 트랜스젠더 캐릭터가 등장한다. 플레이어와 동맹을 맺는 키리안 세력 중 하나인 펠라고스(Pelagos)라는 캐릭터다. 그는 생전에는 여성이었으나 어둠땅에서는 스스로 남성이 되기로 결정했다.

▲ 여성에서 남성으로 성별을 바꾼 펠라고스(우) (사진출처: 어둠땅 공식 홈페이지)

그렇다면 펠라고스 외에 트랜스젠더 캐릭터가 또 있을까? 이에 대해 존 하이트 총괄 프로듀서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제작진이 공식적으로 트랜스젠더라 밝힌 캐릭터는 펠라고스가 처음이지만, 와우에 나온 첫 트랜스젠더 캐릭터라 단정할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