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크린 없어도 이 정도, 엔비디아 브로드캐스트 나온다

헤어드라이어 소리를 완벽히 제거해 주는 엠비디아 브로드캐스트 잡음 차단 기능 (사진출처: 소개 영상 갈무리)
▲ 헤어드라이어 소리를 완벽히 제거해 주는 엠비디아 브로드캐스트 잡음 차단 기능 (사진출처: 소개 영상 갈무리)

엔비디아는 2일, 지포스 RTX 30 시리즈 발표회를 통해 라이브 스트리머들을 위한 엔비디아 브로드캐스트를 공개했다. 해당 기술은 딥 러닝 AI를 기반으로, 다소 어수선한 방에서도 전문 스튜디오와 같은 수준의 음향과 화면을 구현할 수 있게 도와준다.

엔비디아 브로드캐스트는 엔비디아 DGX 슈퍼컴퓨터에서 딥 러닝을 통해 훈련된 AI 알고리즘이 적용됐다. 이 날 발표된 주요 기능은 잡음 제거, 배경 컨트롤, 사용자를 자동으로 따라가는 웹캠 자동 프레이밍 3가지다.

먼저 잡음 제거의 경우 옆에서 발생하는 대부분 종류의 잡음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 시연 영상에서는 2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서 헤어드라이어를 작동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잡음 제거 기능을 켜자 해당 소리가 완전히 지워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AI 기술을 통해 배경을 흐릿하게 해서 인물에 집중시키거나 (사진출처: 소개 영상 갈무리)
▲ AI 기술을 통해 배경을 흐릿하게 해서 인물에 집중시키거나 (사진출처: 소개 영상 갈무리)


별도의 영상 혹은 게임 영상 등으로 자연스럽게 넣을 수 있다. 기존에는 그린스크린 등을 설치해야만 가능했던 기술들이다 (사진출처: 소개 영상 갈무리)
▲ 별도의 영상 혹은 게임 영상 등으로 자연스럽게 넣을 수 있다. 기존에는 그린스크린 등을 설치해야만 가능했던 기술들이다 (사진출처: 소개 영상 갈무리)

두 번째 배경 컨트롤은 방송인을 제외한 배경을 자유자재로 컨트롤 할 수 있는 기능이다. 배경 흐림 기능을 켜서 포커스를 집중시킨 듯한 효과를 낼 수도 있으며, 아예 배경을 다른 화면으로 바꿔버릴 수도 있다. 기본적으로 주어진 바닷속, 우주, 우주정거장 등은 물론, 게임 플레이 화면을 그대로 자신의 뒤에 나타내는 등의 활동을 버튼 하나로 구현 가능하다. 기존에는 이런 효과를 위해 그린 스크린 등을 배경에 까는 등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AI를 통해 어수선한 방에서도 손쉽게 구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마지막으로 웹캠 자동 프레이밍 기능은 내 얼굴만 전용으로 따라다니는 카메라맨과 같다. 스트리밍 방송이나 화상 회의 중에는 화면을 확대해서 내 얼굴을 좀 더 꽉 차게 찍는 경우가 많다. 다만, 이 경우 조금만 움직여도 얼굴이 프레임을 벗어날 수 있다. 자동 프레이밍 기능을 켜면 카메라 프레임이 사용자의 얼굴을 따라다니기 때문에, 자연스럽고 끊기지 않는 방송을 할 수 있다.


사람이 이동하자 카메라 프레임이 자동으로 따라간다 (사진출처: 소개 영상 갈무리)
▲ 사람이 이동하자 카메라 프레임이 자동으로 따라간다 (사진출처: 소개 영상 갈무리)

엔비디아 마케팅 담당자 브랜든 윙(Brandon Weing)은 "저는 엔비디아 브로드캐스트가 스트리머와 집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정말 흥미로울 것이라 생각합니다"라며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소음을 없애고, 배경을 개선하고, 사용자를 프레임 중심에 유지시키는 이 앱을 모두 해보시길 바랍니다" 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 브로드캐스트는 9월 중 배포될 예정이며, 모든 RTX GPU에서 실행할 수 있다.

▲ 엔비디아 브로드캐스트 소개 영상 (영상출처: 엔비디아 지포스 공식 유튜브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