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PC방, 무엇을 어떻게 즐길 수 있나?

▲ 스팀 Pc 카페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플레이위드 공식 홈페이지)

지난 20일부터 수도권 PC방 일부에서 스팀 PC 카페(이하 스팀 PC방) 서비스가 시작됐다. 말 그대로 스팀에 있는 게임을 PC방에서 구매 없이 즐기는 것이다. 국내 서비스는 플레이위드가 맡고 있으며, 밸브와 함께 사업을 진행한다고 발표한 시점은 2019년 10월이다. 한국에도 배틀그라운드를 기점으로 스팀 유저가 많이 늘어난 만큼 공개 당시 많은 이목을 집중시켰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출시 일정이 연거푸 미뤄지며 관심도 많이 줄어들었다.

현재 시범 서비스를 진행 중인 PC방은 총 5곳이다. 피씨나인 하월곡점(서울 성북구 오패산로 49), 피씨태그 정릉점(서울 성북구 보국문로 16길 65), 퀸PC방 연신내점(서울 은평구 연서로 247), 피씨클럽 블랙 숙대점(서울 용산구 청파로 47길 66), IPCU(고양시 일산서구 일현로 41번길 16)이다.

시범 서비스 기간 중에는 PC방 이용자는 물론 업주도 별도 추가 비용 없이 게임을 제공할 수 있다. 현재 즐길 수 있는 게임은 아크: 서바이벌 이볼브드, 레프트 4 데드 2, 림월드,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 GTFO로, 모두 유료 구매가 필요한 게임이다. 수는 많지 않지만 위쳐 3처럼 솔로 플레이에 중심을 둔 AAA게임부터 GTFO와 같은 긴밀한 협동 플레이를 요구하는 멀티플레이 게임까지 바운더리는 넓은 편이다.

스팀 PC방은 이용자가 보유한 스팀 개인 계정으로 접속한다. PC방에 방문해서 본인 스팀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앞서 소개한 게임 5종을 별도 구매 없이 플레이할 수 있다. PC방 이용료만 내면 추가 결제 없이 스팀 게임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현재 스팀 PC 카페가 앞세운 가장 큰 특징이다. 개인 계정으로 접속하기에 플레이 데이터 역시 스팀 계정에 저장되며, 집이나 다른 PC방에서도 저장된 정보를 토대로 게임을 이용할 수 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시범 서비스 기간에는 PC방 이용료 외에 별도 추가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플레이위드는 시범 서비스 기간 동안 유저 및 점주 의견을 수집하고, 총판 교육, 시스템 테스트 등을 진행한다. 일련의 과정을 거쳐 향후에 정식 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이며, 아직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아울러 정식 서비스 단계에서는 제공하는 게임 라인업, 과금 방식 등이 시범 서비스와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