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구매 당첨자가 되어 보자, PS5 시뮬레이터 등장

▲ PS5 시뮬레이터 (사진출처: 개발자 트위터)

PS5가 정식 발매되긴 했지만 실물을 직접 영접한 이들은 많지 않다. 구매 희망자는 많은데 반해 물량은 적어 예약판매 때마다 금새 매진됐기 때문이다. PS5를 사고 싶어도 못 사는 게이머들에게 위안이 될만한 게임 PS5 시뮬레이터가 출시됐다. 

이름부터 심상치 않은 게임 PS5 시뮬레이터는 지난 16일, 해외 인기 인디게임 유통 플랫폼 잇치 닷 아이오(itch.io)를 통해 출시됐다. 개발자는 알렉스 그레이드(Alex Grade)로 아르데인.어라이즈(Ardein.Arise)라는 탄막 슈팅게임을 스팀에 출시 예정인 인디게임 개발자다.

▲ PS5 시뮬레이터 영상 (영상출처: 알파 베타 게이머 공식 유튜브 채널)

PS5 시뮬레이터는 말 그대로 PS5를 체험할 수 있는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PS5 예약구매에 성공한 사람이 된다. 가장 먼저 할 일은 문 앞에 배송된 커다란 택배상자를 집안으로 옮기는 것이다. 

상자를 열어 PS5 꺼낸 다음에는 설치를 해야 한다. 그런데 설치하는 과정은 고생의 연속이다. 개발자가 “뉴턴이 기뻐하지 않을 것”이라고 표현한 독특한 물리엔진 때문인데 소파, 탁자 등 가구에 전원 및 영상출력 케이블이 수시로 걸려 PS5가 내동댕이쳐지거나 TV가 바닥에 수직낙하하기도 한다. 설치 이후 케이블 정리도 고생인데다가, 뜬금없이 인터넷 공유기에 연기가 스멀스멀 올라오는 등 괴상한 일이 많이 일어난다.



▲ 받고, 뜯고, 설치하고 (사진출처: 잇치 닷 아이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기기가 바닥에 나뒹굴어도, 가구가 내동댕이쳐져도 고장 날 걱정이 없다는 점이다. PS5와 컨트롤러인 듀얼센스, 그리고 카메오로 보이는 Xbox 컨트롤러까지 절대 부숴지지 않는다.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내구도 테스트를 마음껏 할 수 있는 것이다.

PS5 시뮬레이터는 언리얼 엔진 기반으로 제작했으며, 준수한 완성도의 실사 그래픽을 뽐낸다. 잇치 닷 아이오 PS5 시뮬레이터 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 우정출연한 Xbox 컨트롤러 (사진출처: 개발자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