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남] 이 게임 쉬워요~ FPS 초보에게 강력 추천 TOP 5

※ [순정남]은 매주 이색적인 테마를 선정하고, 이에 맞는 게임이나 캐릭터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일반적으로 FPS는 꽤나 어려운 장르로 여겨진다. 캐릭터 이동과 조준을 양손으로 세밀하게 조종해야 하며, 전략적인 움직임과 뛰어난 시력, 동물적인 반사신경도 요구된다. 또한 맵과 총기, 각종 스킬의 특성을 얼마나 잘 파악하느냐가 승패를 결정짓는 주요 요인이다. 때문에 많은 초보나 똥손 유저들은 새로운 FPS를 시작하길 겁내곤 한다.

그런 이들을 위해 준비했다. 초보도 똥손도 아주 쉽게 즐길 수 있는 FPS 5선이다. 고인물 투성이 게임 속에서 한 줄기 빛이 될 진입장벽 낮은 게임, 그 중에서도 나름 인기작들로 선별했으니, 믿고 따라오시길!

TOP 5. 레인보우 식스 시즈

올드 게이머라면 과거 PC방에서 랜으로 연결해 즐기던 레인보우 식스를 기억할 것이다. 배우기도 쉽고, 직관적이고, 나름 사실성까지 갖췄던 명작 말이다. 오늘 추천할 게임은 그 최신작인 레인보우 식스 시즈다. 뭐? 이거 고인물 게임 아니냐고? 물론 나온 지 좀 되진 했지만, 작년 국내 PC방 서비스를 시작해 11월 기준 PC방 사용량 순위 TOP 30, FPS 순위 7위 내에 위치해 있다. 누구나 쉽게 즐기는 대중적인 게임이 아니라면 이 정도로 인기를 끌 리가 없지 않은가!

실제로 레인보우 식스 시즈는 게임성도 초보 친화적이다. 예를 들어 다른 게임에서는 고수들이 벽이나 기둥 뒤에 숨어서 초보를 농락하지만, 이 게임에선 지형 파괴가 가능해 초보들도 쉽게 장애물 뒤 고수를 맞출 수 있다. 참고로 게임 분위기도 너무나도 훈훈해서, 척박한 우리 팀에 초보가 들어오면 친절히 따뜻한 로비로 안내해주기도 한다. 멋진 한국 캐릭터 도깨비도 있으니, 안 할 이유가 없다.

철문을 녹이고 그 틈사이로 적을 쏘면 고수도 한 방에! (사진출처: 공식 영상 갈무리)
▲ 철문을 녹이고 그 틈사이로 적을 쏘면 고수도 한 방에! (사진출처: 공식 영상 갈무리)

TOP 4. 하이퍼스케이프

유비소프트가 지난 8월 새롭게 내놓은 FPS 배틀로얄, 하이퍼스케이프는 매우 유쾌하고 재미있는 게임이다. 편리하고 빠른 이동을 도와주는 각종 스킬이 많아서 로켓 점프 같은 고난이도 기술을 연습할 필요도 없고, 지뢰나 무적, 투명화 등 초보의 서툰 에임을 보조해 줄 수 있는 스킬도 넘쳐난다. 건물 사이를 휙휙 날아다니는 느낌도 굉장히 상쾌하다.

이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은 2차원에 가까운 평면적 플레이가 대부분인 타 FPS와는 달리, 맵을 입체적으로 사용한다는 점이다. 그러니까, 초보라도 고수의 뒤를 잘 잡으면 처치할 수 있다! 출시된 지 반 년도 안 된 게임이라서 고인물도 별로 없고, 우리에게 익히 친숙한 오버워치와도 플레이 스타일이 겹치는 부분이 있기에 적응도 쉽다. 배틀로얄 고프면 하이퍼스케이프 하세요!

하늘에서 뛰어내리며 총을 쏘면 제 아무리 고수라도 꼼짝 못하지! (사진출처: 공식 영상 갈무리)
▲ 하늘에서 뛰어내리며 총을 쏘면 제 아무리 고수라도 꼼짝 못하지! (사진출처: 공식 영상 갈무리)

TOP 3. 발로란트

올해 초, 라이엇게임즈가 야심차게 발표한 FPS 발로란트. 이미 해외에서는 국민 게임으로 불리는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의 대체제 격으로 불리고 있다. 고인물이 많은 카스 글옵에서 벗어나 뛰놀 수 있는 새로운 무대가 마련됐으니 만큼, 카스 시리즈가 왠지 낯선 게이머들도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게임성은 서든어택 같은 정통 FPS에 가까우며, 캐릭터마다 고유 스킬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는 오버워치와 닮았으니 저 두 게임을 생각하고 시작하면 너무나도 쉽게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저사양 PC 유저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그래픽을 직관적으로 설계했고, 핵을 확실하게 차단해주고 컴퓨터까지 지켜주는 갓 프로그램 ‘뱅가드’까지 있으니. 초보 유저라면 당장 발로란트를 시작해 보자.

CS:GO에 비하면 훨씬 쉬워요 (사진제공: 라이엇게임즈)
▲ CS:GO에 비하면 훨씬 쉬워요 (사진제공: 라이엇게임즈)

TOP 2.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

트위치 등지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 이 게임을 한 마디로 설명하자면 오픈월드에서 각종 전리품을 획득하며 무법지대에서 살아남고 적을 처치하는… 뭐, 그냥 사실적인 생존 FPS라고 생각하면 쉽다. 배틀그라운드와 스토커(S.T.A.L.K.E.R.), 더 디비전, 아르마 3 등의 장점을 섞어 놓은 느낌인데, 갓겜들의 장점을 섞었으니 당연히 갓겜일 수밖에 없다.

아마 이 게임을 하는 초보들은 엄청난 디테일에 감탄할 것이다. 게임 내에 물리법칙이 굉장히 치밀하게 적용돼 있으며, 쉔무 시리즈는 아득히 능가하는 각종 상호작용 애니메이션도 구현됐다. 얼핏 배워야 할 게 너무나도 많아 초보들의 적응이 힘들 것이라는 의견도 있는데, 일명 ‘셰르파’로 불리는 도우미들이 게임 적응을 도와주기도 하니 걱정 없다. 이런 친절함 속에서 영어공부를 하며 게임을 하나하나 배워나가는 재미를 느껴보지 않겠는가?

초보에게 문을 차는 법을 친절하게 알려주는 고수, 소리가 크게 나서 속이 시원해진다 (사진출처: 공식 사이트)
▲ 초보에게 문을 차는 법을 친절하게 알려주는 고수, 소리가 크게 나서 속이 시원해진다 (사진출처: 공식 사이트)

TOP 1. GTFO

최근엔 협동 게임이 대세다. 오버워치와 배틀그라운드를 기점으로 사운드 플레이가 보편화되며 웬만한 유저들은 헤드셋을 갖추고 있으니, 지금이야말로 페이데이 제작진의 신작 협동 FPS ‘GTFO’를 플레이 하기 가장 좋을 때다. 뭐? 이 게임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협동 FPS’ 아니냐고? 설마 게임이 너무 재밌어서 자기들만 즐기고 싶어하는 배척주의자들의 거짓말을 믿는 것인가?

이 게임은 매우 단순하다. 괴생명체들이 우글거리는 연구소에 들어가 특정 물건을 찾아 나오면 된다. 물론 그 물건이 어디 있는지, 존을 이동하기 위해선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은 유저들이 알아서 찾아야 하지만, 그게 또 색다른 재미 아니겠는가. 내가 조금 버벅이더라도 내 아이큐와 친구 아이큐, 모르는 동료들의 아이큐를 합치면 4인 팀의 아이큐는 400쯤 된다. 어렵고 막막해 보이는 미션도, 코딩을 연상시키는 시스템도, 못 풀 이유가 전~혀 없다.

얼핏 뭘 하라는 건지 모를 때도 있지만, 네 명의 아이큐를 합하면 뭐든 된다 (사진출처: 공식 영상 갈무리)
▲ 얼핏 뭘 하라는 건지 모를 때도 있지만, 네 명의 아이큐를 합하면 뭐든 된다 (사진출처: 공식 영상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