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숲, 타임지 선정 '올해 최고 발명품 100'에 이름 올려

▲ 타임지 선정 '2020년 최고의 발명품 100' (사진: 타임지 홈페이지 갈무리)

2020년은 코로나19와 콘솔 세대교체로 게임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해였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타임지가 선정한 2020년 100대 발명품에 신형 콘솔과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그리고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 포함됐다.

미국 유력 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20년 최고의 발명품 100'은 지난 19일 발표됐다. 올해는 '우리 삶을 변화시키는 100가지 혁신'이란 주제를 내세웠는데, 엔터테인먼트 부문에 Xbox 시리즈 S, 엔비디아 지포스 나우, PS5, 모여봐요 동물의 숲 등 게임 관련 제품 및 서비스가 대거 포함되어 있다. 

타임지는 Xbox 시리즈 S와 PS5를 2020년 최고의 발명품 100에 포함시킨 이유로 이전 세대보다 월등히 향상된 성능을 언급했다. 여기에 Xbox 시리즈 S는 게임패스 서비스와 어우러져 단순한 게임기가 아닌 '게임계 넷플릭스'가 될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며, PS5는 컨트롤러 듀얼센스의 햅틱 피드백을 거론하며 게임 플레이에 새로운 차원을 더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엔비디아 지포스 나우는 '진정한 게임 체인저'라 묘사하며 기기 사양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상용화의 선두주자임을 높게 평가했다.

기기나 서비스가 아닌 단독 게임인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 목록에 이름을 올린 것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에도 마인크래프트 어스가 타임지 선정 100대 발명품에 선정됐기에 크게 이례적인 일은 아니지만, 마인크래프트 어스는 증강현실이라는 기술적 측면을 주목한데 비해 모여봐요 동물의 숲은 코로나19로 비대면이 일상이 된 상황에서 세상과의 소통 창구가 됐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여기에 미국 대통령 선거 기간 동안 조 바이든 당선자(당시 후보)가 진행한 게임 내 선거 유세를 언급하며 가상 현실로의 도피 이상의 의미를 지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타임지 선정 최고의 발명품 100에는 한국 기업이 만든 제품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삼성의 더 테라스 TV와 세로 TV, 엘지의 OLED GX 4K TV와 디스플레이 회전이 가능한 스마트폰 윙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