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투명화 버그, 콜 오브 듀티: 워존 헬리콥터 삭제

콜 오브 듀티: 워존(이하 워존)에 헬리콥터가 사라졌다. 헬리콥터를 이용한 악성 버그가 발견돼 개발사에서 임시로 삭제한 것이다. 

워존을 개발한 레이븐 소프트웨어는 18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베르단스키와 리버스 아일랜드에 위치한 공격 헬리콥터를 일시적으로 게임에서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 공격헬기를 활용해 투명 인간이 되는 버그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이 버그는 공격헬기와 특정 아이템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어 누구나 쉽게 악용할 수 있었다.

이 버그를 사용하게 되면 플레이어는 말 그대로 게임 내에서 투명 인간이 되어 다른 플레이어의 눈에 띄지 않게 된다. 하지만, 무기를 사용해 적을 공격할 수도 있으며, 자동차를 타고 운전도 가능하다. 물론 총구에서 나오는 불빛이나 발소리 등은 없앨 수 없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캐릭터를 잡아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운영진은 버그가 수정되기 전까지 임시방편으로 헬리콥터 자체를 없애는 조치를 취했다.

지난 9월에도 워존에선 차량을 이용해 경기 제한 구역을 벗어나도 게임에서 탈락하지 않는 오류가 발생했다. 이 자체로도 게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이 버그를 사용하면 일정 시간 이후에 갑자기 게임이 리셋되고 모든 플레이어들이 로비로 추방되는 더 큰 문제가 있었다. 이 때도 운영진은 버그가 고쳐지기 전까지 차량을 삭제 조치했다.

게임 내 공격형 헬리콥터가 언제 복구될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