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라이즌 제로 던에 이어 데이즈 곤, 소니 독점작 PC행 계속
게임메카 류종화 기자
2021.02.24 13:57
소니는 작년 8월, 호라이즌 제로 던을 시작으로 플레이스테이션 독점 게임들을 PC로 이식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리고 그 두 번째 게임으로 PS4 독점작이었던 데이즈 곤이 선정됐다.
SIE 짐 라이언 대표는 영국 매체 GQ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우리는 자사의 훌륭한 게임을 더 많은 게이머들에게 노출시킴으로서 게임 개발에 있어 경제성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IP 가치가 상승하며 매 사이클마다 게임 개발비는 증가하고 있다"라며 "(PC에서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출시하는 것은) 콘솔 유저가 아니더라도 게임을 쉽게 즐길 수 있다. 따라서 우리의 결정은 상당히 간단했다"라고 밝혔다.
짐 라이언은 작년 8월, 호라이즌 제로 던 PC 버전 출시 당시 게이머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확인했으며, 동시에 플레이스테이션 커뮤니티에서도 큰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의 PC 출시를 계속해서 진행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이와 함께 스팀에는 데이즈 곤 페이지가 열렸으며, 올 봄 출시 예정을 알렸다. 데이즈 곤은 전세계적인 전염병이 창궐하고 2년 후, 좀비로 가득한 세상을 무대로 펼쳐지는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오픈월드 샌드박스 요소를 이용해 수백 명의 좀비 떼에 다양한 방법으로 맞서 싸우는 것이 특징이다.
MS에 이어 소니까지 자사 콘솔 독점작을 PC로 출시함에 따라, 향후 가정용 콘솔 시장은 독점작 의존도가 덜해질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MS는 자사 독점작을 PC 뿐 아니라 엑스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 모바일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이는 결과적으로 게이머 풀 확대로 다가오고 있다. 이로 인해 MS는 지난 4분기, 사상 최대 게임 부문 매출을 기록했다.
현재 데이즈 곤 PC 권장사양은 인텔 i7-4770K 3.5GHz, 램 16GB, 지포스 GeForce GTX 1060(6GB)다. 한국어 자막을 공식 지원하며, 음성은 영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독일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아랍어, 폴란드어, 러시아어, 일본어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