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 오픈월드, '포켓몬 레전드 아르세우스' 내년 나온다
게임메카 류종화 기자
2021.02.27 17:21
포켓몬스터 시리즈에도 오픈월드의 바람이 불었다.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야생의 숨결)를 연상시키는, 포켓몬스터 레전드 아르세우스가 그 주인공이다.
27일 0시 진행된 포켓몬 25주년 기념 온라인 발표회인 포켓몬 프레젠트를 통해 발표된 포켓몬스터 레전드 아르세우스는 함께 발표된 4세대 리메이크와 같은 지역인 신오지방을 배경으로 한다. 다만, 포켓몬 4세대에서 볼 수 있는 신오지방보다 옛날 시점인 '과거의 신오지방'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기존 알고 있는 모습과 다소 다른 풍경과 생태계가 펼쳐진다.
이번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포켓몬 시리즈 최초로 오픈월드 액션 RPG로 제작된다는 점이다. 전체적인 느낌은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느낌이 강하게 풍기며, 그래픽은 전반적으로 최신작인 포켓몬스터 소드&실드와 흡사하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야생 포켓몬 포획이다. 기존 본가 시리즈에서는 포켓몬을 마주친 후 턴제 배틀을 통해 포획하거나 퇴치했지만, 이번 타이틀에서는 조심히 숨어 다가가 전투를 벌여야 한다. 영상에서는 전투 없이 바로 몬스터볼을 던져 포켓몬을 잡는 장면도 나온다. 전투는 턴제 방식이지만, 포켓몬 본작보다는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를 연상시킨다.
시대적 배경 역시 강하게 드러난다. 남녀 주인공의 모습을 보면 신오지방의 무대가 된 홋카이도 아이누족에서 영감을 받은 듯한 의상을 입고 있으며, 이들은 '최초의 포켓몬 도감'을 완성시키기 위한 모험을 떠난다. 주인공 두 명의 외형이 4세대 주인공인 광휘와 빛나와 닮아 있는데, 둘의 선조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게임명에서처럼, 전설의 포켓몬으로 아르세우스가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세우스는 모든 세계를 창조했다고 알려져 있는 신적 존재로, 이번 모험에 어떤 식으로 관여하게 될 지는 본작에서 밝혀질 예정이다.
포켓몬 레전드 아르세우스는 내년 초 닌텐도 스위치로 발매 예정이며, 포켓몬 라인업과 오픈월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추후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