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헌 라이즈 간판몬 마가이마가도, 못 잡았습니다

▲ 마가이마가도 15분 토벌에 도전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12일, 몬스터 헌터 라이즈 2차 체험판이 배포된다. 핵심은 이번 시리즈 표지를 장식하는 타이틀 몬스터 마가이마가도다. 게임메카는 사전에 이를 전달받아 미리 플레이해볼 수 있었다. 처음 만난 마가이마가도는 역시 간판 몬스터답게 만만치 않았고, 무기를 바꿔가며 수 차례 시도했으나 결국 토벌에 실패하고 말았다. 일단 제한시간이 15분으로 통상(50분)보다 굉장히 짧은 편이며, 장비 역시 1차 체험판과 동일한 구성이라 마가이마가도의 대미지를 받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체험판 장비 기준 마가이마가도의 대미지는 절륜했다.

▲ 잡기 전에 15분이 지나버리거나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사망하고 만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기존 몬스터 중 마가이마가도와 가장 비슷한 것은 진오우거다. 애초에 골격 자체가 진오우거 기반으로 제작된데다, 앞발과 꼬리를 활용한 주요 공격 패턴이 진오우거와 비슷하다. 대표적으로 슬금슬금 전진하며 앞발로 지면을 쿵쿵 찍으며 공격하는 것과 진오우거가 뇌광충을 날리는 것처럼 꼬리를 휘둘러 귀화 덩어리를 발사하는 모션도 있다. 진오우거 아종처럼 내려찍기 2회 후 헌터에게 몸을 날려 큰 대미지를 입히는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약간 다른 점은 진오우거 아종은 전방에서 회오리치며 날아든다면, 마가이마가도는 로켓처럼 높이 뛰어올랐다가 몸을 내리꽂으며 공격한다.



▲ 생김새도 그렇지만, 전체적인 패턴이 진오우거와 비슷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마가이마가도의 트레이드 마크는 앞서 이야기한 ‘귀화’다. 꼬리에서 보라색 불꽃이 발생하고, 이를 모아서 탄막처럼 쏘거나 주변에 안개와 같은 분진을 뿌린다. 유의할 점은 이 불꽃에 맞으면 귀화 상태에 빠지고, 이 상태에서 공격받으면 더 많은 대미지를 입는다는 것이다. 체험판 기준으로 체력이 모두 찬 상황에서 2방만에 수레에 타기도 했다. 이는 주변에 분진을 뿌리고, 분진 폭발을 통해 더 많은 대미지를 주는 테오-테스카토르와 유사하다. 따라서 테오를 잡을 때와 마찬가지로 귀화 상태에서 빠르게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체험판 툴팁에서는 달려서 털어내라 하지만, 달리기보다 구르는 것이 더 빨리 없어지니 참고하길 바란다.

▲ 꼬리에서 보라색 불꽃이 발생하며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이렇게 분진처럼 날린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백덤블링으로 피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맞아서 날아가는 중이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여기에 헌터를 낚는 페이크 동작도 있다. 땅에 넘어질 것처럼 기우뚱하다가 바로 몸을 일으켜 공격하는 패턴이다. 몬스터가 땅에 넘어지면 시간여유가 생기며 준비동작이 많은 결정타를 날릴 수 있기에 놓쳐서는 안 되는 공격 타이밍으로 통한다. 따라서 넘어질 기미가 보이면 공격을 위해 접근하게 되는데, 쓰러질 것처럼 속이는 움직임으로 헌터의 뒤통수를 친다.

▲ 완전히 넘어진 것을 확인하기 전에는 방심하지 말아야 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이 외에도 체험판에서 마비덫이 걸리는 모습을 확인한 것을 토대로 마가이마가도는 함정이 먹히지 않는 고룡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아울러 1차 체험판에는 없었던 새로운 환경생물 ‘누룩토끼’도 등장했다. 누룩토끼는 잡아서 가지고 다니면 회복 관련 아이템 효과를 높여주며, 일정 횟수를 사용하면 토끼가 도망갔다는 메시지와 함께 효과가 강화 효과가 없어진다.

▲ 마비덫이 통하기에 적절히 활용하면 좋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용 조종도 기회가 보인다면 쓰자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누룩토끼를 잡아가면 유용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이렇게 마가이마가도를 살짝 찍먹해봤다. 체험판 기준으로는 짧은 시간, 한정된 장비, 엄청난 대미지로 난공불락이라 부르기 부족하지 않았다. 다만 패턴을 읽기 쉬운 편인 진오우거와 비슷한 움직임을 가진 만큼 차근차근 장비를 만들어 도전한다면 도전의지를 꺾을 정도로 강력한 몬스터가 되지는 않으리라 예상된다. 본편에서는 퀘스트 성공을 기원해본다.

몬스터 헌터 라이즈는 오는 26일 스위치로 출시되며, 한국어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