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공 포함 싹 갈아엎겠습니다, 마비노기 338개 개선안 공개

▲ 넥슨이 밝힌 마비노기 개선안 (자료출처: 마비노기 공식 홈페이지)

지난 13일과 14일 이틀에 거쳐 마비노기 총대와 장시간 간담회를 가졌던 넥슨이 338개에 달하는 개선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선안에는 유저들이 대표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던 세공, 키트 등 확률형 콘텐츠에 대한 계획과 함께 소통, 버그, 서비스, 콘텐츠 등 간담회 당시 지적됐던 문제에 대한 개선계획을 모두 담았다.

넥슨은 18일 마비노기 공식 홈페이지에 ‘밀레시안 건의사항 알림판’을 열었다. 이 페이지는 지난 13일에 열렸던 마비노기 유저 간담회에서 나왔던 건의사항 모두를 담은 것으로, 간담회 현장에 유저 대표로 참석한 마비노기 총대로부터 전달받은 희망안 288개와 간담회 현장에서 추가로 나온 요청사항 50개를 모두 담았다. 이 페이지를 통해 제작진은 338개에 달하는 희망안과 요청사항에 대해 개선 계획, 목표 시기, 적용 여부 등을 각각 안내하고 있다

개선안은 크게 세공, 소통, 경제, 메인스트림/이벤트(스토리), 밸런스, 버그, 서버 및 최적화, 서비스, 키트를 포함한 아이템, 길드전 등 콘텐츠, 편의성 등으로 구분된다. 우선 세공(아이템에 능력치를 추가하는 요소)의 경우 3월 중 모든 아이템 부위별 확률과 아이템별로 가능한 세공 옵션 목록과 세부 확률을 공개한다. 아울러 세공 중첩에 대해서도 적용 대상 옵션을 공개하고, 그 의도를 설명한다. 이어서 올해 하반기까지 세공에 대한 전면적인 개편을 진행할 예정이다. 키트(유료 확률형 아이템)에 대해서는 4월 중 하위 등급 아이템 목록을 개편하고, 올해 상반기 중으로 소모한 재화에 합당한 결과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고친다.

전체적으로 스토리, 경제, 아이템 등 게임 내적인 요소는 물론 고객 서비스, 유저와의 소통 등 게임 외적인 부분까지 개별적으로 목표 시기를 잡으며 문제로 지적된 부분을 대대적으로 뜯어고치겠다는 의도가 보인다. 개선안을 본 유저 역시 목표 일정과 함께 계획을 발표하고 적용 여부를 개별로 확인할 수 있는 공식 창구도 열린 만큼 넥슨이 이번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는가를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이러한 활동이 유저 신뢰 회복까지 연결되느냐가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