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일런트 힐 느낌 나네, 토야마 케이치로 신작 아트 공개

▲ 토야마 케이치로가 제작하고 있는 신작의 콘셉트 아트가 공개됐다 (사진출처: 보케 게임즈 스튜디오 공식 SNS)

사일런트 힐, 사이렌 등 공포게임 제작자로 유명한 토야마 케이치로가 소니로부터 독립 후 제작하고 있는 신작 게임의 콘셉트 아트가 공개됐다. 

토야마 케이치로가 설립한 게임사인 보케 게임즈 스튜디오는 지난 23일 공식 SNS를 통해 자사가 제작하고 있는 신작의 콘셉트 아트를 한 장 공개했다. 토야마 케이치로가 어떤 장르의 게임을 제작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밝힌 적은 없으나, 일전에 공개된 스튜디오 홍보 영상으로 미뤄보면 공포게임을 제작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그에 이어 해당 작품과 관련된 이미지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이미지를 자세히 살펴보면 배경 건물들로 미루어 보아 이번 게임 역시 시간적, 공간적 배경은 사일런트 힐 시리즈와 비슷한 현대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미지 한가운데에 있는 크리처에는 사슴의 뿔과 얼굴, 새의 날개, 곤충 다리가 몸 곳곳에 달려 있으며, 인간과 똑같이 두 발로 직립하고 있다. 크리처의 머리 위에는 유대교에서 전승되는 클리포트의 나무가 연상되는 해와 달, 나방, 칼 등이 그려진 도식이 보인다. 전반적으로 낮은 채도와 붉은색의 채색과 어우러져 기묘한 분위기를 낸다.

개발사는 해당 이미지와 게임에 대해 별도의 설명을 남기지 않았지만, 팬들은 사일런트 힐과 연관성을 찾고 있다. 사일런트 힐 IP는 코나미에 있으니, 정식 후속작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정신적 후속작이 아니겠냐는 추측과 기대감이 피어오르고 있는 것이다. 과연 토야마 케이치로의 신작이 팬들에게 어떤 경험을 선사해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 보케 게임즈 스튜디오 홍보 영상 (영상출처: 보케 게임즈 스튜디오 공식 유튜브)
이재오 기자 기사 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