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 '부주' 유발한 레벨업 난이도 개선하겠다

▲ 메이플스토리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넥슨)

메이플스토리에는 계정 주인 대신 캐릭터를 키워주는 소위 ‘부주’를 사용하는 계정이 많다. 개발진은 이에 대해 좀 더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 중이다. 부주가 생긴 원인이라 할 수 있는 어려운 레벨업을 개선하려는 것이다.

넥슨은 25일 메이플스토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부주 문제 및 레벨업 난이도 개선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우선 넥슨은 부주를 포함한 대리게임을 권장하지 않으며, 이용약관에도 계정을 빌려주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특히 계정을 빌려주며 발생한 문제는 유저 책임으로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하며, 그 과정에서 금전이 오갈 경우 대리게임으로 간주되어 법적으로도 불법이기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 전했다.

메이플스토리 개발팀에서는 부주가 생기게 된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직접적으로 꼽은 문제는 레벨업 난이도다. 개발팀은 공지를 통해 “레벨업은 RPG 기본인 성장의 핵심적인 축이다. 하지만 이 부분에서 어려움을 토로하시는 의견을 보았고, 대리육성에 대한 토론이 진행되면서 레벨업 난이도에 대한 의견이 언급되는 상황도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레벨업 난이도 해소를 우선순위에 두고, 난이도를 낮추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려 한다고 밝혔다. 개발팀은 “유저분들이 생각하는 경험치 획득과 레벨 성장 경험에 대한 의견을 토론게시판에 남겨주길 바란다”라며 “의견을 취합하여 개발팀 내부에서 고민한 결과를 다시 한번 공지로 안내해드리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넥슨은 오는 4월 11일 메이플스토리 유저간담회를 진행한다. 간담회 현장에서는 2월 중 불거진 확률형 아이템 이슈와 함께 앞서 이야기한 어려운 레벨업 해소를 비롯한 메이플스토리 전반에 대한 유저 의견과 관련 개선계획이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