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동환상 건퍼레이드 마치, 모바일게임으로 나오나?

고기동환상 건퍼레이드 마치 (사진출처: 아마존)
▲ 고기동환상 건퍼레이드 마치 (사진출처: 아마존)

만화, 소설, 애니메이션 등으로 출시돼 많은 인기를 얻은 게임 '고기동환상 건퍼레이드 마치'가 모바일게임으로 제작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일본 소설가이자 게임 제작자인 마스다 쇼지는 27일, 본인 트위터를 통해 PS3/PSP/PS비타 스토어가 올 여름 종료되면서 옛 작품들을 더 이상 다운로드 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스마트폰으로 이식됐으면 하는 게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시작했다. 대상은 린다 큐브 어게인, 내 시체를 넘어서 가라, 고기동환상 건 퍼레이드 마치 3종류로, 28일 현재 건 퍼레이드 마치가 40%의 표를 얻으며 1위를 달리고 있다.

위 3종류 게임은 마스다 쇼지의 대표작들이다. 마스다 쇼지는 "모모테츠에서 받는 포상금을 개발비로 충당한다고 치면, 기껏해야 1개 타이틀 정도 가능하다"라며 "3개 모두 진행하는 것은 자금이나 인력, 물리적으로 무리다"라고 설명했다.

모바일게임 제작 희망 설문조사를 진행한 마스다 쇼지 (사진출처: 마스다 쇼지 트위터)
▲ 모바일게임 제작 희망 설문조사를 진행한 마스다 쇼지 (사진출처: 마스다 쇼지 트위터)

고기동환상 건 퍼레이드 마치는 2000년 PS1으로 출시된 유사 네트워크 게임이다. 온라인 네트워크에 연결하지 않고도 온라인게임을 즐기는 것 같은 경험을 주는 것이 특징으로, AI 시스템을 적극 확용했다. 리얼타임으로 진행되는 게임 내에서 학도병이 되어 다양한 활동을 자유롭게 즐기며, 그 과정에서 동료들과 협력하거나 싸우고 여성과 사귀거나 소대장이 되어 부대를 운영하고 싫어하는 사람들을 보병으로 배치해 전사시키는 등 자유도 높은 행동이 가능하다.

나머지 두 작품 역시 게임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들이다. 내 시체를 넘어서 가라는 1998년 PS1으로 출시된 SRPG로, 육성 시스템과 시나리오 등에서 큰 호평을 얻었다. 린다 큐브 어게인은 1995년 PC엔진으로 출시된 원작을 PS1로 이식한 작품으로, 파격적인 게임 디자인과 설정으로 화제를 모았다.

마스다 쇼지의 발언에 따르면, 위 3종 중 가장 많은 투표를 받은 게임은 스마트폰 게임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다만, 모바일 환경에 맞춰 새롭게 제작되기 보다는 단순 이식 정도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마스다 쇼지에 따르면, 가격은 1,000엔(한화 약 1만 원) 정도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