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 어빌리티 확률 4월 내 공개, 확률 정보 접근성도 개선

▲ 메이플스토리 고객간담회 모습 (사진: 간담회 생방송 갈무리)

11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 메이플스토리 고객간담회 1부 주제는 확률형 아이템이었다. 추가 옵션, 큐브, 어빌리티 등 다양한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논의가 오갔고, 이미 공개된 자료 외에 추가로 제공할 확률 정보에 대한 계획이 언급됐다.

가장 먼저 언급된 것은 ‘어빌리티’였다. 어빌리티는 캐릭터에 부여되는 추가 능력치로, 레어, 에픽, 유니크, 레전더리 4가지 등급과 3가지 옵션으로 구성돼 있다. 캐시아이템인 ‘미라클 서큘레이터’나 게임에서 획득할 수 있는 명성치 포인트를 소모해 뽑거나 등급업을 할 수 있으며, 레전더리 등급일 경우엔 앞서 언급한 재화를 소모해 옵션을 변경할 수 있다.

그런데 지난 2월 커뮤니티를 통해 레전더리 등급에서 일부 옵션을 고정하고 재설정할 경우, 특정 옵션이 자주 나온다는 것이 밝혀졌다. 일명 ‘어빌리티 레시피’라 불리는 이 같은 현상으로 인해 좋은 어빌리티를 뽑기 위해 수많은 재화를 소모했던 유저들은 크게 반발했다. 고객대표단 측은 메이플스토리 측에 ‘어빌리티 레시피’의 존재를 언제 알게 됐는지, 그리고 사건이 발생한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확률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지 물었다.

▲ '어빌리티 레시피' 논란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고객대표 '루델팡'

메이플스토리 측은 “2월 19일 오후 2~3시 사이에 잘못된 로직이 적용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그 이전에는 해당 사안에 대해 인지하고 있지 못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고객대표단 측은 “과거에도 어빌리티 확률이 이상하다고 느낀 일부 유저들이 고객센터를 통해 문의한 바 있다”고 반문하자 메이플스토리 측은 “관련 내용을 개발진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것 같다. 죄송하다”고 답했다. 확률 공개에 대해서는 “유료 확률형 아이템에 대해서는 전부 확률 공개를 준비 중이며, 어빌리티의 경우 4월 중 공개를 목표로 작업이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고객대표단은 지난 3월 캐시 큐브 확률 공개 시 누락됐던 내용에 대해서도 공개를 촉구했다. 강원기 디렉터는 “우선 어빌리티 확률에 대한 정보를 공개한 다음, 캐시 큐브 확률 공개 중 누락됐던 120레벨 미만 무기, 방어구, 장신구, 100레벨 미만 엠블렘, 보조무기에 대한 정보와 장비 파츠별로 보다 쉽게 조회할 수 있는 부분을 추가할 예정”이며, “이후 수상한 에디셔널 큐브, 장인의 큐브 등에 대한 확률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대표단은 “어떤 부위에 특정 스킬이 뜨는 확률도 공개 예정인가?”라고 물었다. 강 디렉터는 “그렇다. 특히 이번 간담회 종료 후 인게임 큐브에서 어떤 옵션 종류가 어떤 파츠에 뜨는지에 대해서는 좀 더 빠르고 명확하게 공유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부분은 우선적으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확률 정보 접근성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고객대표단은 “캐시샵을 보면 확률을 확인할 수 있는 ‘확률형 아이템 가이드’ 메뉴보다 그 하단에 위치한 할인 50% 홍보 문구가 눈에 더 잘 들어온다”고 말하며, 이에 대한 개선안을 물었다. 강 디렉터는 “캐시샵 배너에서 확률형 아이템 가이드가 보다 더 잘 보일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며, “확률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야 한다는 지적은 공감한다. 이에 대해 내부적으로 고민하고 빠르게 대책을 내놓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픈 API 형태의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은 3월부터 로그 보강 작업을 하고 있으며, 9월까지 도입이 목표다.

▲ 정보 접근성 개선에 대한 약속도 있었다 (사진: 간담회 생방송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