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하고 적나라한 전투, 오딘 "진정한 성인 취향 게임"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김재영 대표 (사진: 버츄얼 쇼케이스 갈무리)
▲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김재영 대표 (사진: 오딘 버츄얼 쇼케이스 갈무리)

카카오게임즈는 2일,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 버츄얼 쇼케이스를 열고 게임 출시일 및 상세 정보를 공개했다.

이날 버츄얼 쇼케이스는 일반적인 온라인 쇼케이스와는 달리, 게임 내에 사람이 들어가 있는 듯한 느낌으로 구성됐다. 실제로 카카오게임즈 조계현 대표를 시작으로 쇼케이스 발표자들은 실제 게임 필드에 서서 게임을 소개하고, 사냥을 함께 하거나 캐릭터들과 상호작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오딘을 개발한 라이온하트 김재영 대표는 오딘에 대해 "진정한 성인 취향의 MMORPG"라고 설명했다. 이는 최근 모바일 MMORPG들이 흔히 말하는 '성인 취향'과는 결이 다르다. 과거 PC 온라인게임 시절 사람들이 모여 즐기던 MMORPG의 재미와 함께, 모두가 비극을 맞는 북유럽 신화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와 기괴하고 고어한 몬스터, 강렬하고 적나라한 표현이 가미된 전투 등을 강조한 표현이다.

▲ 오딘 버츄얼 쇼케이스 풀 버전 영상 (영상출처: 카카오게임즈 공식 유튜브 채널)

사냥 현장에 함께 하는 듯 한 모습을 보여준 버츄얼 쇼케이스
▲ 사냥 현장에 함께 하는 듯 한 모습을 보여준 김재영 대표 (사진: 오딘 버츄얼 쇼케이스 갈무리)

김 대표는 "우리의 목표는 모바일과 PC 한계를 뛰어넘는 최고의 풀 3D 그래픽을 만드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3D 스캔 및 모션 캡쳐, 페이셜 모핑 등으로 현존 최고 4K 이상 그래픽을 구현했다"라며 "대부분 게임들이 채널로 분산된, 사실상 MMO라 할 수 없는 환경에서 플레이 되고 있지만, 우리는 모든 유저들이 한 공간에 모인 진정한 오픈월드를 구현했다"고 오딘의 기술적 특성에 대해 소개했다.

이번 쇼케이스에서는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인게임 요소들에 대한 소개도 이루어졌다. 게임 내에는 소서리스, 워리어, 로그, 프리스트로 구성된 4개 클래스가 등장한다. 이들은 모습만 다른 딜러가 아니라 완벽히 다른 역할을 수행하며, 전직을 통해 전투 스타일이 한 번 더 달라진다. 전투 역시 자동사냥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스킬 이후에만 사용할 수 있는 연계 스킬, 특정 상황에만 사용할 수 있는 조건부 스킬이 있어 자신만의 콤보를 구성하고 효율적인 전투를 설정해야 한다.

전투 관련해서는 길드원들이 합심해 보스를 잡는 길드 협동 대전과 공성전을 미리 체험하는 발할라 대전, 북유럽 최고 신들과 대적하는 필드 레이드, 파티 유저들끼리 최종보스를 물리치는 인스턴스 4인 파티 던전 등 다양한 모드가 존재한다. 이를 통해 PC 온라인게임 시절 즐겼던 MMORPG의 감성을 전달한다는 것이 목표다.

게임 내 등장하는 4종의 클래스
▲ 게임 내 등장하는 4종의 클래스 (사진: 오딘 버츄얼 쇼케이스 갈무리)

로딩 없는 심리스 필드 역시 비중있게 소개됐다. 소개 영상에서는 단순히 맵을 제한 없이 돌아다니는 것 뿐 아니라 벽을 타고 지붕 위로 기어올라가고, 지붕에서 뛰어내려 공중 탈 것을 타고 드넓은 맵을 감상하고, 호수를 헤엄쳐 폭포 뒤 숨겨진 보물을 찾거나, 강물을 따라가 내려가며 NPC의 의뢰를 수행하는 등 모험의 재미를 추구했다. 이한순 PD는 "단순 자동사냥과 레벨업 일변도를 벗어나 콘솔 오픈월드 게임을 즐기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자부한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측면에서는 강화된 모니터링 솔루션을 통해 게임 내 생태계를 해치는 불법 프로그램과 어뷰징을 실시간 감시하며, 게임과 관련된 정보를 가감없이 제공하고, 적극적인 피드백 반영과 주기적인 밸런스 조절을 약속했다. 카카오게임즈 이시우 본부장은 "콘텐츠 업데이트는 양보다 질적인 부분에 집중해 단순한 숙제가 아닌 플레이와 성장의 재미를 안겨주겠다"라며 "유저들이 게임 외적 요소에 전혀 스트레스 받지 않고 오직 게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오딘은 오늘(2일)부터 서버와 캐릭터명 사전 선점을 시작했으며, 오는 29일 정식 출시된다.

콘솔 오픈월드와 같은 모험의 재미가 살아 있다는 설명이다
▲ 콘솔 오픈월드와 같은 모험의 재미가 살아 있다는 설명이다 (사진: 오딘 버츄얼 쇼케이스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