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이크 리마스터, 퀘이크콘서 깜짝 공개와 동시에 발매
게임메카 류종화 기자
2021.08.20 12:16
국내 시간으로 20일 새벽 열린 퀘이크콘 2021에서 퀘이크 리마스터가 깜짝 등장했다. 국내 게임물관리위원회 등을 통해 존재 여부가 드러난 적은 있지만 제작사 측에서 공식 발표한 적은 없었는데, 첫 발표와 동시에 곧바로 게임 출시까지 진행하는 그야말로 깜짝 등장이었다.
게임 제목은 별다른 추가 멘트 없이 '퀘이크'를 그대로 사용하며, 현세대 최신 플랫폼에 최적화 되어 PC(스팀, 베데스다 런처, MS 윈도우 스토어)와 콘솔(Xbox One, Xbox 시리즈 X/S, PS4/5, 닌텐도 스위치)에서 즐길 수 있다. 더불어 기존 스팀과 베데스다 런처에서 1996년작 퀘이크를 이미 구매한 경우, 별도 구매가 필요 없이 새 버전을 자동으로 업데이트 받아 플레이 할 수 있다.
퀘이크 리마스터의 가장 큰 변화는 역시 그래픽이다. KEX 엔진을 사용해 전체적인 3D 폴리곤을 재구성함은 물론, 조명 개선과 4K 화질 등을 지원한다. 게임 내에는 게임 본편과 2개의 확장팩, DL 버전 전용 확장팩이 모두 포함돼 있으며, 오리지널 사운드트랙도 내장되어 있다. 또한, 퀘이트 25주년을 기념해 새로 제작한 에피소드 '디멘션 오브 더 머신(Dimension of the Machine)'도 들어 있다.
게임은 발표와 동시에 PC와 콘솔 플랫폼에서 판매를 시작했으며, 가격은 1만 1,000원이다. 모든 플랫폼 간의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하며, 멀티플레이는 화면 분할식으로 최대 4인까지 데스매치와 협동전을 즐길 수 있다. 4문자로 이루어진 룸 코드만 공유하면 어느 플랫폼에서건 멀티플레이 참여가 가능하다. 또한 둠 시리즈처럼 정기적으로 무료 애드온이 제공될 예정이다.
PC버전의 경우 기존에 나온 MOD들을 적용할 수도 있다. 다만 일부 소스 포팅을 필요로 하는 MOD는 그대로 적용할 수 없으며, 해당 부분을 수정해야 한다.
한편, 원작의 경우 국내 정식 출시되지 않아 한국어를 정식 지원하지 않았는데, 이번 리마스터 버전도 정식 등급은 받았지만 한국어는 탑재돼 있지 않다. 현재 지원 언어는 영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독일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6개 언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