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과 리니지2M에 ‘개인거래’ 열린다

엔씨소프트는 30일 리니지M과 리니지2M에 개인거래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개인거래는 거래소를 통하지 않고 다른 유저와 1 대 1로 아이템을 거래할 수 있는 것으로, 현재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가장 원했던 기능이다.

개인거래 운영에 대한 내용이 공개된 것은 30일 진행된 리니지W 2차 온라인 쇼케이스에서다. 엔씨소프트 이성구 그룹장은 “개인거래는 모바일 환경으로 넘어오며 작업장을 견제하고, 아이템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제한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여러 유저분들이 겪는 불편함과 거래를 위해 추가적인 비용 지출에 대한 부담이 작업장 견제로 인한 이익보다 더 커지고 있다는 것을 인지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서비스 운영 리스크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유저 분들의 불편함을 요구하는 형태의 운영은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말씀드린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기조를 토대로 리니지M과 리니지2M에 그간 지원되지 않았던 개인거래를 도입하기로 결정했고, 신규 타이틀인 리니지W도 같은 방향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앞서 이야기한 기존 엔씨소프트 게임에 개인거래가 도입되는 일정은 미정이다.

한편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는 지난 17일 직원들에게 보낸 사내 이메일을 통해 쇄신의지를 강조한 바 있다. 김 대표는 “과거의 성공 방정식은 이미 지난 이야기다. 그간 당연히 여겨왔던 방식과 과정에 의문을 품고, 냉정히 재점검하겠다”라며 엔씨소프트에는 현재 변화가 필요하고, 문제를 정확히 짚어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