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치랑 꼭 닮았네, 초소형 게이밍 PC 모아보기

최근 주목받는 UMPC 5종 (사진출처: 게임메카)
▲ 최근 주목받는 UMPC 5종을 정리했다 (자료취합: 게임메카)

‘리그 오브 레전드’나 ‘로스트아크’를 휴대용 기기로 구동할 수 있다면 어떨까?

지속적인 제품 부족과 부품 가격 상승으로 PC를 대체할 만한 기기나 콘솔에 눈을 돌리는 게이머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게이머들을 노리듯 최근, 신형 기기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얼핏 닌텐도 스위치를 닮은 초소형 모바일 PC(Ultra-Mobile PC, 이하 UMPC)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 UMPC들은 게이밍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게임 구동에 필요한 최소한의 성능을 보장한다. 뿐만 아니라 독 모드를 지원해 TV나 컨트롤러와의 연결도 자유롭다. 윈도우 OS를 지원하기에 어떤 리모트 서비스라도 장소에 무관하게 터치스크린과 컨트롤러로 즐길 수 있다는 것 또한 주목할 만하다. 이번 기사에서는 이 PC와 콘솔의 장점을 각각 더한 UMPC 중 가장 주목도가 높은 다섯 개를 모아 소개한다.

우수한 그래픽을 놓칠 수 없다면, ONEXPLAYER 1S

중국 회사 원 넷북(One-Netbook)의 원 엑스플레이어는 8.4인치의 크기와 2560x1600 해상도의 성능으로 시각적 요소를 중점에 두는 게이머들이 살펴볼 만하다. 화면에 비례해 크기와 무게가 커져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휴대용 기기이면서도 사이버펑크 2077를 30fps대로 구동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다.

원 엑스플레이어는 장점도 크기, 단점도 크기다 (사진출처: 원넷북 공식 홈페이지)
▲ 원 엑스플레이어는 장점도 크기, 단점도 크기다 (사진출처: 원넷북 공식 홈페이지)

압도적인 가벼움, GPD WIN 3

‘휴대성’에 초점을 두자면, GPD의 WIN 3을 이길 수 있는 기기는 현재까지 존재하지 않는다. 타 제품에 비해 약 100g이 가벼워 손목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는 대체할 수 없는 장점이 있다. 크기가 작다는 단점은 물리 키보드로 극복했다. 다른 기기들이 키보드를 쓰려면 외부 키보드를 휴대해야 하는 데 반해, GPD WIN 3의 경우에는 그저 화면을 올리기만 하면 된다. 키보드의 사이즈가 작아 불편해도 없는 것보다는 낫다는 평이 많다.

다섯 개의 기기 중 가장 작고 가벼운 GPD WIN 3 (사진출처: 아마존 GPD 공식 판매 페이지)
▲ 다섯 개의 기기 중 가장 작고 가벼운 GPD WIN 3 (사진출처: 아마존 GPD 공식 판매 페이지)

레트로한 디자인이 매력, 아야 네오

아야 네오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구작 콘솔 기기, 특히 SNES를 떠올리게끔 하는 레트로한 매력에 있다. 거기에 '1세대 아야 네오'나 '아야 네오 2021 프로'의 경우 한국에서 정식 출시를 진행한 적이 있어 접근성이 좋다는 것도 장점으로 손꼽힌다. 닌텐도 스위치와 크기가 비슷해 손에 적응하기에도 어려움이 없다. 조금 아쉬운 점은 다른 기기에 비해 성능에서 특출난 장점은 없다는 점이다. 하지만 내년 1월 4일, 새로운 기기가 발표된다고 하니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한정판으로 발매된 아야 네오 2021 PRO 레트로 파워 (사진출처: 아야 공식 홈페이지)
▲ 한정판으로 발매된 아야 네오 2021 PRO 레트로 파워 (사진출처: 아야 공식 홈페이지)

가성비로는 단연 1위, 스팀 덱

STEAM 전용 OS를 사용한다는 불편함을 감수할 수 있고, 가성비 좋은 기기를 찾는다면 스팀 덱을 따라잡을 수 있는 기기는 없다. 다른 기기의 반값으로 구매할 수 있고, 스팀 계정에 로그인만 하면 별도의 설정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추후 윈도우 11을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 발표도 있기에 스팀 덱을 기다리는 것은 합리적인 가격을 우선으로 하는 게이머에게 좋은 선택이다. 다만, 국내 발매 여부가 확정이 되지 않아 하루 빨리 만나볼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아직 한국 공식 발매 여부는 미정인 스팀덱 (사진출처: 스팀 홈페이지)
▲ 아직 한국 공식 발매 여부는 미정인 스팀덱 (사진출처: 스팀 홈페이지)

과연 어떻게 출시될까, 스냅드래곤 G3x 개발자 키트

스냅드래곤 G3x 개발자 키트의 경우에는 정확히 말하자면 휴대용 PC보다 휴대용 콘솔에 가깝다. 다른 기기와 달리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중심에 두는 등 UMPC와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Xbox 게임패스와 스팀 리모트 등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휴대성을 가지고 있다는 큰 공통점이 있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현재까지는 개발자나 개발 스튜디오에 한정해 제공하고 있지만, 추후 사양이 조금 변경되어 일반 판매를 진행할 수도 있다고 하니 알아두는 것이 좋겠다.

퀄컴 스냅드래곤 G3x 개발자 키트는 아직 만나볼 수 없다 (사진출처: 퀄컴 공식 홈페이지)
▲ 퀄컴 스냅드래곤 G3x 개발자 키트는 아직 만나볼 수 없다 (사진출처: 퀄컴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