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밸런스 파괴 주범 ‘화학공학 드래곤’ 임시 퇴출

▲ 롤에 화학공학 드래곤이 잠시 사라진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에서 밸런스 붕괴 대상으로 평가된 화학공학 드래곤이 잠시 협곡에서 사라진다.

라이엇게임즈는 2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화학공학 드래곤을 비활성화 한다고 밝혔다. 유저 설문조사를 통해 화학공학 드래곤이 밸런스를 붕괴한다는 점이 드러남에 따라 운영진 측에서 이 몬스터를 밸런스 조정이 완료될 때까지 잠시 게임에서 등장시키지 않기로 한 것이다.

화학공학 드래곤은 롤 2022시즌에 추가된 에픽 몬스터로, 처치하면 팀원 전체에 자신보다 체력이 높은 상대에 가하는 피해량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부여한다. 여기에 영혼 효과는 전투 중 사망해도 좀비로 부활해 잠깐 동안 목숨을 이어갈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문제는 앞서 이야기한 효과가 너무 강력해 밸런스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실제로 프로 선수들도 상대가 영혼용을 획득하면 사실상 5명이 10명을 상대해야 하는 격이라며 비판했다. 여기에 부쉬를 없애는 대신에 은신 안개를 깔아버리는 지형 효과 또한 지고 있는 팀에게 과하게 불리하게 작용해 불합리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결국 운영진 측에서 화학공학 드래곤에 대한 유저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가 게임에 반영된 것이다.

이번 결정은 삭제가 아니라 ‘재조정’에 초점을 맞춘 만큼 화학공학 드래곤은 달라진 모습으로 협곡에 다시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그 시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재오 기자 기사 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