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게이머에게 돌아온 마인크래프트, 청소년 접속 허용

마인크래프트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마인크래프트 공식 홈페이지)
▲ 마인크래프트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마인크래프트 공식 홈페이지)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의 Xbox 라이브 계정 통합과 함께 국내 한정 '성인 전용 게임'이 되어버린 마인크래프트가 마침내 청소년 게이머들에게 돌아오게 됐다. '강제적 셧다운제' 폐지 넉 달 만이다.

19일, 마인크래프트 개발사 모장은 "'PASS'를 통해 인증한 부모 혹은 보호자 허가를 받은 미성년자는 앞으로 마인크래프트에 접속할 수 있도록 계정 시스템 업데이트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마인크래프트의 접속 문제는 지난 2021년에 가시화된 ‘강제적 셧다운제 논란’으로부터 시작됐다. 10년 간 존재하던 ‘강제적 셧다운제’로 주 향유층이 아동과 청소년인 ‘마인크래프트’가 돌연 청소년 이용불가 게임이 됐기 때문이다. 이는 MS 산하로 편입된 마인크래프트 제작사 모장이 강제적 셧다운제로 청소년 접속을 전면 차단한 Xbox Live 정책을 공유하게 됨으로 발생한 촌극이었다.

이로 인해 강제적 셧다운제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 시작했으며, 여야에서는 연이어 셧다운제 폐지법이 발의된 바 있다. 결국 2021년 11월, 셧다운제 폐지를 답은 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이후 강제적 셧다운제는 폐지됐고, 대신 자율적 게임시간 선택제(선택적 셧다운제)를 시행하기 시작했다. 이번 모장의 계정 시스템 업데이트는 해당 국내법에 따른 조치다.

모장은 "한국 19세 미만 이용자의 마인크래프트 접속이 다시 허용됨을 발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마인크래프트는 법규에 의거, 게임플레이 타이머 기능과 공지사항을 통해 미성년 이용자가 게임 중 적절한 휴식을 취하도록 권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미성년자 가입 및 접속 방법이 추가되며 한국도 앞으로 계정 통합 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MS는 2020년 10월, 마인크래프트 자바 에디션에서 사용하던 레거시 프리미엄 계정을 MS 계정으로 일괄 이전하는 정책을 시행했다. 다만 국내의 경우 선택적 셧다운제로 인해 '플레이어가 마인크래프트를 제대로 즐길 수 있을 때까지' 이전 시기를 늦춘 바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PASS 인증을 통한 로그인이 가능해지며 해당 사항 또한 적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