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탐방] 가격 인상에 히트작 부재, 라오어만 기다리는 플스

소울 해커즈 2의 출시가 얼마 지나지 않아 여러 홍보물이 보였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소울 해커즈 2의 출시가 얼마 지나지 않아서인지 다양한 홍보물이 보였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8월 매장탐방의 첫 시작은 7월과 큰 차이가 없었다. 주목받으리라 생각했던 일부 게임이 있었으나 마땅한 퍼스트 파티가 없는 것은 마찬가지였기에 더욱 그랬다. 주목받는 타이틀 또한 대가 9월 초 출시를 예정에 두고 있었기에, 두 콘솔 모두 지난 달과 비슷하게 눈에 띄는 게임 체인저 없이 9월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나마 닌텐도 진영은 매장탐방 한 주 전 진행한 스플래툰 3 전야제가 엄청난 관심을 모았던 덕에 출시 전 스플래툰 3의 예약량은 다른 서드 파티 신작의 판매량을 압박하고 있었다. 여기에 닌텐도 매장마다 인상적인 색의 홍보물도 설치되며 확실히 시선을 끄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플스는 여전히 게이머의 여론도, 매장의 상황도 비교적 아쉬운 모습이었다.

방문 당시에도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방문 당시에도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스플래툰 3 다운로드, 출시도 안 됐는데 벌써 주간 판매 3위

매장탐방 중 가장 기억에 남은 색은 ‘스플래툰 네온’이었다. 지난 28일, ‘스플래툰 3 전야제’를 통해 진행된 테스트 플레이가 호평을 받으며 관심도가 늘어난 덕에 자연스레 예약량도 함께 늘었다는 것이 닌텐도 매장 관계자들의 공통된 답변이었다. 특히 매주 판매 순위를 확인할 수 있는 대원샵에서는 아직 출시가 진행되지 않았음에도 다운로드 판이 주간 판매 순위 3위에 올라 높은 기대를 단번에 확인할 수 있었다. 대원샵 매장 관계자에 따르면 다운로드가 아닌 패키지 판의 경우 이보다도 더 많은 예약량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혀, 9월 매장 상황을 기대케 했다.

아울러 ‘별의 커비’ 시리즈 판매량 증가도 확인됐다. 특히 지난 8월 별의 커비 팝업 스토어를 오픈한 효과로 대원샵에서 ‘별의 커비’ 시리즈 판매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한다. 특히 스토어 특전을 노린 게이머들이 낮은 가격대의 커비 파이터즈 2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 이에 해당 게임의 판매량이 매우 증가했으며, 외에도 귀여운 콘셉트와 파티게임이라는 장점, 낮은 가격이 더해진 ‘커비의 드림 뷔페’ 예약량도 증가했다. 일반 매장의 경우 눈에 띄는 수준은 아니더라도, 타 닌텐도 타이틀에 비해 상위권에 있는 상황임을 매장 관계자들을 통해 전해들을 수 있었다.

다양한 닌텐도 취급 매장에서 디스커버리와 스플래툰의 광고물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다양한 닌텐도 취급 매장에서 디스커버리와 스플래툰의 광고물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다운로드 판이 3위에 오른 시점에서, 패키지 판은 이보다 더 많은 예약이 걸려 있었다고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스플래툰 3 패키지 판은 이보다 더 많은 예약이 걸려 있었다고 (사진: 게임메카 촬영)


외에도 대원샵의 경우 커비 팝업스토어의 영향으로 커비 시리즈 판매량이 꽤 늘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외에도 대원샵의 경우 커비 팝업스토어의 영향으로 커비 시리즈 판매량이 꽤 늘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외에도 8월 출시로 관심을 받은 소울 해커즈 2가 어느정도 판매량을 보이기는 했으나,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나서인지 판매량이 조금 아쉬운 결과를 보여줬다. 매장 관계자는 이에 대해 차기작이 너무 늦어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의 니즈가 바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보였다.

또한, 최근 게이머들에게 혼란을 가져온 ‘아미보 가격 정책 변화’에 대해서도 매장 관계자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매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가격 정책 변동 전 구매를 위해 찾아오는 게이머들이 특히 많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정책이 도입되더라도 시세가 크게 뛰지는 않을 것 같다는 것이 매장 관계자들 대부분의 의견이었으며, 가격 정책 변화보다 우선적으로 공급량에 조금 더 신경을 쓰는 것이 게이머와 매장 모두에 좋을 것이라는 의견 또한 들을 수 있었다.

가격 상승 폭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매장 관계자들은 오히려 물량 부족을 더욱 걱정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가격 상승 폭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매장 관계자들은 오히려 물량 부족을 더욱 걱정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가격 인상, 타이틀 부재, 라오어 파트 1만이 남았다

플레이스테이션(이하 플스) 매장은 여전히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일단 PS5 판매가가 6만원 상승하며 기기 구매 열기에 제동이 걸렸다. 매장 관계자들 또한 이에 기기 판매율이 비교적 줄어들었다고 답했다. 기대작 가뭄도 이어지고 있어 중고 판매량이 늘어났기에 이 여파가 더욱 눈에 띈다.

그나마 오랜만에 조금 인기를 끈 타이틀이 있었다. 추억의 닌자 거북이 게임 13종을 한번에 만날 수 있는 ‘닌자 거북이: 코와붕가 콜렉션’이 공식 플러스 매장과 일반 매장 모두에게서 인기를 끌고 있었다. 출시 당일 취재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장 관계자들 모두 생각보다 판매량이 꽤 괜찮다는 평을 남겼다. 비단 게임뿐만 아니라 다양한 정보들도 담고 있어 팬심을 정확히 노린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가격 인상 안내로 중고를 살피는 게이머들도 늘었다고 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가격 인상 안내로 중고 PS5를 살피는 게이머들도 늘었다고 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소울 해커즈 2는 팬이 아닌 게이머에게는 아쉬운 작품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소울 해커즈 2는 팬이 아닌 게이머에게는 아쉬운 작품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드문드문 신작이 보이지만, 그리 주목받는 타이틀은 없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드문드문 신작이 보였지만, 그리 주목받는 타이틀은 없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생각보다 꽤 인기를 모았다고 한다. 팬심을 제대로 노렸다는 것이 중론이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닌자거북이가 생각보다 꽤 인기를 모았다. 팬심을 제대로 노렸다는 것이 중론. (사진: 게임메카 촬영)

외에도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1’가 출시를 앞두고 분위기 전환을 노리고 있긴 하다. 그러나 한 차례 출시된 게임의 리메이크를 풀 프라이스로 구매해야 한다는 것에 대한 게이머들의 부정적 의견을 돌릴만한 정보가 없다는 것이 발목을 잡는다. 이번 리메이크 작품이 고배를 마실 경우, 플스는 11월 출시되는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를 오매불망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 아쉽다.

방문 계기는 생겼지만 호응 모을 게임 완성도가 관건

전반적으로 8월 매장은 9월 초 출시되는 ‘스플래툰 3’와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1’에 대한 유저의 열기로 채워진 듯했다. 더해, 11월 중순 출시를 예정에 둔 ‘포켓몬스터 스칼렛 바이올렛’,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예약 일자를 물어보며 두 콘솔 대작을 기대하는 게이머들의 관심도 어느정도 확인할 수 있었다. 출시를 제법 앞둔 상황에서도 벌써부터 열띤 관심을 보이는 만큼, 올 가을은 오랜만에 매장에서 줄을 선 모습을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생긴다.

플스의 구원자가 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라오어 파트 1은 플스의 구원자가 될 수 있을까? (사진: 게임메카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