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앤 다커 개발사 아이언메이스 "무혐의 입증할 수 있다"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2023.03.09 19:08
지난 7일 다크 앤 다커 영업비밀 유출에 대해 경찰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넥슨 측에서 강경 대응 입장을 밝힌 가운데, 게임을 개발한 아이언메이스 측에서 수사 및 무혐의 입증에 대한 공식 입장을 전했다. 다크 앤 다커는 부적절하게 입수한 영업비밀을 사용해 개발한 게임이 아니며, 이를 입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언메이스는 9일, 다크 앤 다커 사건에 대한 공식 입장을 전달했다. 그간 제작진은 개발에 집중하는 것이 최선이라 판단했고, 개인에 대해 수사 중인 상황이라 언론에 관련 내용을 전하는 것 역시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상대에서 도를 넘는 언론 플레이로 대중이 상황을 사실과 다르게 인지하도록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다크 앤 다커와 게임을 즐기는 플레이어의 명예가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입장을 밝히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선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유출된 자료나 영업비밀을 활용해 다크 앤 다커를 개발했는가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아이언메이스 측은 "시작부터 직접 개발한 게임이며, 어떠한 부적절한 영업비밀도 사용한 바 없다"라며 "시작 단계부터 모든 개발 로그가 빠짐 없이 기록되어 있고, 날짜별 빌드 영성도 촘촘하게 보유하고 있다. 필요하다면 이를 바탕으로 우리 주장을 입증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7일에 진행된 2차 압수수색과 그 전에 진행된 1차 압수수색 당시 소스 코드, 아트 리소스, 기획서 등을 모두 수사기관에 공개했고, 제출하라 요구한 내용은 모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2차 수색에 대해 "아이언메이스 사무실 및 소송 당사자, 대표이사, 이전 P3팀 근무자의 개인 태블릿, 휴대폰 등 광범위하게 진행됐다. 압수수색 중 발견된 특이사항은 없으며, 소스코드 등도 원하는 만큼 충분히 제공했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현재 소송 중인 팀원 개인에 대한 조사에서도 P3 관련으로 문제가 지적된 부분은 없다는 점을 전달받았다고 더붙였다.
앞서 이야기한대로 넥슨은 다크 앤 다커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고, 이 부분은 아이언메이스 역시 팀원 개인이 진행 중이라 인정하고 있다. 이후 압수수색이 진행됐고, 소송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강 대 강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아이언메이스 측은 "우리는 아무것도 숨기는 것이 없기 때문에 3차, 4차 압수수색이 진행되도 모든 것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수사에 협조할 것"이라며 "이제는 상대가 이런 방식으로 우리 업무를 방해하려는 의도는 아닌지 의심스럽다"라며 "지난 1차 압수수색을 통해 유출자료를 사용한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음에도, 상대는 당사에 협업을 제안하며 회유를 시도한 것은 물론 여론을 통해 지속적으로 압박하며 괴롭히고 있다"라며 일련의 행동이 심히 유감스럽고, 끝까지 맞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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