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이어진 신작 공백, 넷마블 1분기 영업손실 282억 원

▲ 넷마블 사옥 (사진제공: 넷마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신작 공백을 해소하지 못한 넷마블이 적자를 이어갔다. 6월 이후 출시를 예정한 신작 9종 및 중국 출시를 예정한 게임이 괄목할 성과를 내줄 필요가 있다.

넷마블은 11일, 자사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에 넷마블은 매출 6,026억 원, 영업손실 282억 원, 당기순손실 458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6%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손실은 적자를 지속했다. 1분기 실적에 대해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신작 부재, 기존 게임들의 매출 하향 등으로 1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했다"라고 밝혔다. 

▲ 넷마블 2023년 1분기 실적 (자료제공: 넷마블)

올해 1분기 해외 매출은 5,043억 원으로 전체 매출 중 84%를 차지했고, 지역별 비중은 북미 48%, 한국 16%, 유럽 13%, 동남아 10%, 일본 7% 순이다. 장르별 매출 비중은 캐주얼 게임 47%, RPG 27%, MMORPG 16%, 기타 10%이며, 게임별 비중은 잭팟월드 10%,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9%, 캐시프랜지 9%, 랏차 슬롯 9%,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7%,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 5%, 리니지2 레볼루션 5% 순이다.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보다 1.9% 감소한 6,308억 원으로, 인건비는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마케팅비는 11.1% 줄었다. 올해 비용에 대해 넷마블 도기욱 대표는 "작년 4분기 실적발표 때 밝힌 것처럼 전반적으로 비용에 많이 신경쓰고 있다. 1분기 수치를 보면 아시겠으나, 전 분기 대비 전반적으로 감소했고 올해 4분기까지 이 기조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넷마블 2023년 1분기 영업비용 (자료출처: 넷마블 IR페이지)

넷마블은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 덧붙였다. 우선 2분기에 태국 등 아시아 시장 중심으로 출시한 블록체인 게임 신작 모두의마블 2: 메타월드를 하반기에 국내와 일본에 서비스한다.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 현재 출시 성과에 대해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핵심 국가인 한국과 일본 출시가 불가능한 상황이었고, 태국 중심으로 아시아 국가에 서비스했다. 태국에서는 계획한 수준의 지표는 나오고 있으나, 한국·일본에 출시하지 못해 2분기 매출에는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 한국과 일본 출시에 대해 넷마블은 각국 정책에 맞춰서 준비할 것이라 덧붙였다.

이어서 올해 신작 9종 출시를 준비 중이다. 권영식 대표는 "내부적으로 변동 가능성이 1~2개월 정도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랜드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과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6월~7월, 원탁의 기사는 3분기, 나혼자만 레벨업: ARISE와 아스달 연대기,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4분기다.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과 하이프스쿼드 정식 출시 전환은 지표를 보며 결정해야 되서 시점을 정확히 말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중국 판호를 받은 게임 4종을 올해 안에 현지에 출시한다. 권 대표는 "신석기시대, 일곱개의 대죄, A3: 스틸얼라이브,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 4개이며, 신석기시대, A3: 스틸얼라이브, 일곱개의 대죄는 사전예약이 진행 중이며, 1차 테스트도 마친 상황이다"라며 "대부분 게임이 중국 현지에서 개발하거나 현지화를 진행한 프로젝트라 중국 시장에 대한 디테일과 감성적인 부분까지 견고하게 준비됐다고 생각해서 올해 중국에서 좋은 성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 넷마블 2023년 출시 라인업 (자료출처: 넷마블 IR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