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노니아 부진, 컴투스홀딩스 2분기 영업손실 124억 원
게임메카 김인호 기자
2023.08.03 10:23
6월에 출시한 제노니아가 목표했던 매출을 달성하지 못하며, 컴투스홀딩스는 2분기에 영업이익 적자를 면치 못했다.
컴투스홀딩스는 3일, 2023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323억 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124억 원과 165억 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2분기 영업이익 적자에 대해 컴투스홀딩스는 지난 6월 출시한 제노니아: 크로노브레이크(이하 제노니아) 관련 마케팅 비용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분기 영업비용 447억 원 중 마케팅비는 123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03.4% 증가했다.
컴투스홀딩스 정철호 대표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제노니아 출시에 약 100억 원 이상의 마케팅 비용이 들어갔다”라며, “기대만큼 유저 모객에는 성공했지만, 목표 매출을 달성하지는 못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컴투스홀딩스 남궁곤 이사는 제노니아가 안정성과 동일 장르 경쟁 등으로 초반에 주춤했고, 향후 업데이트로 현재 매출 수준을 장기간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특히 오는 9월에는 출시 100일을 기념해 대규모 업데이트를 선보이며, 내년 1분기에는 대만, 일본 등으로 제노니아 글로벌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여기에 올해 하반기에는 빛의 계승자: 이클립스와 알케미스트(Alchemist, 가칭)를 선보인다. 빛의 계승자 IP를 활용한 수집형 RPG 빛의 계승자: 이클립스는 9월 글로벌 출시하며, 원작 특유의 중세 판타지풍 일러스트를 특징으로 앞세웠다. 빛의 계승자: 이클립스는 7월 6일 사전예약을 시작했고, 컴투스홀딩스 발표에 따르면 현재 사전예약 참여자는 약 30만 명이다.
알케미스트는 4분기 글로벌에 출시하는 방치형 RPG다. 830여 종에 달하는 장비를 통해 육성 재미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으로, 오는 9월 사전예약과 11월 글로벌 출시가 예정돼 있다.
컴투스홀딩스 정철호 대표는 “2분기는 제노니아 마케팅 비용에 100억 원 가까이 투입되며 실적 악화를 기록했다”라며, “3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제노니아 매출과 신작 출시에 힘입어 개선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선한 기사를 쓸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inlike@gameme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