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1도 레저렉션 되나? 의문의 영상 공개
게임메카 신재연 기자
2023.09.07 17:03
디아블로가 20여 년 전 추억을 곱씹게 만드는 의문의 영상을 공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블리자드는 지난 30일, 디아블로 공식 X 계정에 10초 분량의 의문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해당 영상은 구형 키보드, 본체와 함께 CRT 모니터를 비추고 있으며, 모니터에는 디아블로 1 타이틀 화면을 시작으로 배틀넷 접속 과정이 순차적으로 등장했다. 이 영상은 2000년대 초 가정용 캠코더로 찍은 듯한 열화된 화질과 모뎀음을 더해 당시의 감성과 추억을 자극한다.
이렇게만 보면 단순한 이벤트성 영상일 수도 있으나, 블리자드가 영상과 함께 남긴 ‘임박한 모험의 소리(The sound of impending adventure)’라는 문구로 인해 팬들 사이에서 다양한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개중 가장 뜨거운 감자는 디아블로 1 리마스터 혹은 리메이크 예고라는 추측이다.
그 근거에는 악화되는 디아블로 4의 여론과, 떠나는 디아블로 유저를 붙잡기 위한 블리자드의 행보가 있다. 실제로 블리자드는 운영과 버그 등 여러 문제로 디아블로 4 유저 평가가 크게 악화되자 시즌 1 시작 한 달만인 게임스컴 2023 현장에서 시즌 2 정보를 공개했다. 아울러 배틀넷 게임 특가 할인 행사에서도 출시 세 달만에 디아블로 4 최대 25% 할인을 제공하는 등 부정적 여론을 의식하는 행보를 꾸준히 보였다.
다만, 그럼에도 여론이 가라앉지 않자 결국 고육지책으로 블리즈컨을 앞두고 속칭 ‘떡밥’을 남겼다는 의견이다. 이와 같은 다양한 추측들에 2019년 재출시 버전이 아닌 리마스터 혹은 리메이크 판을 만나볼 수 있을 수도 있다는 의견에 많은 유저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편, 블리자드는 오는 11월 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블리즈컨 2023을 개최한다. 블리즈컨 2023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열리며, 온라인 중계는 무료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