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3대 RPG, 위저드리 1편 리메이크가 스팀에 나왔다

▲ 위저드리 1편 리메이크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앞서 해보기 출시 트레일러 갈무리)

울티마, 마이트 앤 매직과 함께 초창기 서양 RPG를 대표하는 타이틀로 손꼽히는 위저드리 1편이 리메이크를 거쳐 스팀에 출시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게임 개발사 디지털 이클립스는 지난 15일, 스팀과 GOG.com에 '위저드리: 미친 왕의 시험장(Wizardry: Proving Grounds of the Mad Overseer)'을 앞서 해보기로 출시했다. 1981년에 출시된 위저드리 1편을 3D로 리메이크한 것으로, 약 2년 간의 개발 과정을 거쳐 발표와 동시에 발매됐다.

제작진은 80년대 원본 게임 코드를 기반으로 구축했고, 원작을 충실히 반영했다. 이와 함께 현 시대에 맞는 시각표현, UI 개편, 새로운 파티 관리 방법, 탐색과 주문 시전, 전투 등을 전반적으로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애플 2로 출시된 원본 인터페이스도 게임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위저드리 1편 리메이크 앞서 해보기 출시 트레일러 (영상출처: 디지털 이클립스 공식 유튜브 채널)

위저드리는 초창기 RPG일 뿐 아니라 파티 플레이를 특징으로 앞세운 첫 게임이기도 하다. 사악한 마법사 워드나가 훔친 부적을 찾기 위해 미친 군주인 트레버의 명령에 따라 나만의 파티를 꾸려 던전을 공략하는 과정을 다룬다.

특히 개발자 로버트 우드헤드가 일본 문화를 좋아하여 사무라이, 닌자와 같은 일본풍 캐릭터를 선보였고, 이를 토대로 일본에서도 공식 애니메이션이 제작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아울러 이후 등장할 파이널 판타지, 드래곤 퀘스트 등 JRPG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15일 출시된 앞서 해보기 버전에는 게임 핵심 콘텐츠 전체를 플레이할 수 있다. 앞서 해보기 기간 중 환경 요소, 오브젝트 텍스처, 오디오 및 캐릭터 애니메이션 등을 개선하며 게임 내 적에 대한 가이드와 지원언어 추가 등을 살퍼볼 계획이다. 현재 지원하는 언어는 영어 하나이며, 가격은 3만 2,000원이다.





▲ 위저드리 1편 리메이크 스크린샷 (사진출처: 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