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릭컬 리바이브, 출시 초기부터 버그와 밸런스 문제로 흔들

트릭컬 리바이브 (사진출처: 트릭컬 리바이브 공식 X)
▲ 트릭컬 리바이브 (사진출처: 트릭컬 리바이브 공식 X)

말랑한 볼을 내세운 특유의 그림체로 시선을 모은 트릭컬 리바이브가 출시 초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이번 사태의 시작은 지난 2일 변경된 패키지 상품 관련 논란이었다. 계정당 1회 구매 가능한 ‘교단 성장 패키지’의 구성품이 변경되며 기존 패키지 대비 효율이 낮아진 것이다. 유저들은 이에 대해 반발했으나, 개발사인 에피드게임즈가 신규 패키지인 ‘교단 성장 패키지2’ 추가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라고 해명하며 소란이 가라앉았다. 다만 재화 수급 밸런스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아 원활한 플레이에 어려움이 있다는 여론은 가시지 않았다.

여기에 지난 4일, 치명타 수치 버그로 인해 상위 콘텐츠 클리어에 영향이 생기며 유저들의 불만이 더욱 커졌다. 친밀도로 올라가는 치명타 관련 스탯이 버그로 인해 급증했기 때문이다. 사태를 파악한 에피드게임즈는 공지 12분만에 긴급점검을 시행했지만, 높은 스탯을 통해 상위 스테이지를 클리어한 유저와 미클리어 유저의 재화 수급 난이도를 좁힐 수 있는 조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아울러 출시 당시부터 있었던 버그를 일주일 간 방치한 것이 확인됨과 함께 경쟁형 콘텐츠인 PvP 및 길드전 콘텐츠 추가를 예고해 불만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재화 수급이 힘든 게임에서 상위 재화 수급에 차이가 생기면 경쟁형 콘텐츠에서 유저간 격차를 어떻게 줄일 수 있느냐는 의견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지난 4일 진행된 치명타 버그 관련 긴급점검 공지 (사진출처: 트릭컬 리바이브 공식 게임 라운지)
▲ 지난 4일 진행된 치명타 버그 관련 긴급점검 공지 (사진출처: 트릭컬 리바이브 공식 게임 라운지)

이에 에피드게임즈는 전체 스테이지 완화와 함께 6랭크 승급 제한 폐지, 트릭컬 패스 상향 등의 개선책을 내놓은 상황이다. 하지만 현재 가장 큰 문제인 재화 밸런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침은 아직 안내되지 않고 있어 유저들의 불만이 모두 해소되지는 않은 상황이다.

한편, 트릭컬 리바이브는 지난 2021년 출시된 바 있는 트릭컬의 재출시 게임이다. 첫 출시 당시 여러 문제로 인해 출시 직후 오픈베타로 전환됐으며, 이후 비공개 테스트와 재정비를 거쳐 지난 9월 27일 다시 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