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초대 가능? 심즈 차기작 멀티플레이 도입 고려 중

▲ 올해 6월에 공개된 심즈 개발비화 영상 중 심의 사회활동 개발 현황에 대해 소개하는 대목 (사진출처: 심즈 개발비화 영상 갈무리)

작년 10월에 첫 공개된 심즈 시리즈 차기작 ‘프로젝트 르네’에 대한 새로운 소식이 전해졌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제작진이 친구들과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 도입을 고려 중이라는 것이다.

관련 내용은 지난 15일(현지 기준), 게임 팟캐스트 채널 ‘원 모어 라이프(One More Life)’를 통해 전해졌다. 린지 피어슨(Lyndsay Pearson) 심즈 프랜차이즈 크리에이티브 부사장이 방송에 출연해 게임 관련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고, 질문 중 하나가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멀티플레이를 지원한다는 소문에 대한 것이었다. 그간 심즈 시리즈에는 멀티플레이가 없었고, 유저가 만든 비공식 모드만 있었다.

이에 대해 피어슨 부사장은 “확실히 멀티플레이를 도입하고 싶다”라며 “크고, 무서운 낯선 사람으로 가득한 세계에 뛰어드는 방식은 아니지만, 말 그대로 친구들과 함께 플레이하고 싶다면 다양한 재미를 맛볼 수 있기에 여러 방면을 탐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게임 전반에 걸쳐 새로운 요소가 심즈다운 느낌을 유지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이 점은 멀티플레이도 다르지 않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이 멀티플레이에 있어서 영감을 받은 게임은 동물의 숲과 어몽 어스다. 먼저 동물의 숲에 대해서는 섬이나 마을에 지인들을 초청해 플레이할 수 있는 좋은 예시이며, 공식 지원이 없더라도 유저들이 자체적으로 보물찾기나 토크쇼 등을 만들어 노는 것이 굉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어서 어몽 어스는 미지의 사건을 여러 유저가 토론하며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심즈에 맞춰 풀어낼 수 있을지에 대해 언급했다.

▲ 모여봐요 동물의 숲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한국닌텐도 공식 홈페이지)

▲ 어몽 어스 VR 스크린샷 (사진출처: 스팀 공식 페이지)

각설하자면 프로젝트 르네 제작진은 멀티플레이를 도입할 다양한 방법을 모색 중이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이후에 발표한다. 피어슨 부사장은 “심즈 핵심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요소를 선보일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프로젝트 르네는 PC와 모바일로 개발 중이며, 출시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다. 현재 심즈 4와 마찬가지로 기본 게임은 무료로 제공하되 추가 콘텐츠를 유료로 판매하는 부분 유료화로 서비스한다. 올해 6월에 공개한 개발자 영상을 통해 개선된 빛과 모델링, 가구와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강화, 심들의 사회활동 시스템 개선 등을 소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