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적 콘텐츠 헬게이트 열린 트위치, 결국 규정 롤백

트위치 성적인 콘텐츠 정책 업데이트 (사진출처: 트위치 공식 블로그)
▲ 트위치 성적 콘텐츠 정책 업데이트 (사진출처: 트위치 공식 블로그)

트위치의 성 관련 콘텐츠 규정이 다시 강화됐다.

트위치는 16일(국내시간 기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성적 콘텐츠에 대한 정책을 롤백한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완화 공지가 올라온 후 약 2일 만에 이뤄진 원상복구다. 현재는 이전과 거의 동일한 수준의 가이드라인이 적용되고 있다.

트위치는 지난 14일, 콘텐츠에 대한 성 관련 규정을 완화하겠다고 발표했다. 해당 규정에 따르면 가상 콘텐츠는 성별 관계없이 성기 및 가슴 노출도 특정 태그를 게시하면 허용되며, 트월킹이나 폴댄스 등은 별도 태그가 없더라도 제재 대상이 아니다. 트위치 측은 “그동안 혼란스러웠던 해석 기준과 규제 수준을 간소화하기 위해 정책을 변경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규정 완화 이후 지나치게 선정적인 콘텐츠가 난무했다. 이 중에서도 AI를 활용한 이미지들이 특히 문제가 됐다. 해당 이미지들은 신체가 적나라하게 묘사됐는데, 실제 사진과 구분하기 어려워 혼란을 야기했다. 아울러 실제 인물과 교묘하게 합성한 이미지들도 논란의 대상이 됐다.

결국 트위치 측은 롤백 공지사항과 함께 “우리는 변화가 너무 지나쳤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이번 업데이트로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