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치지직, 9일부터 트위치 구독 연동 시작한다

▲ 작년 12월에 공지되었던 치지직-트위치 연동 서비스 계획 (자료출처: 네이버게임 공식 라운지)

트위치 한국 철수 결정 후 국내 온라인 방송 시장을 가운데 둔 네이버 치지직과 아프리카TV 간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오는 9일부터 치지직이 트위치 구독 연동을 시작하며 스트리머와 시청자 유입에 좀 더 속도를 낸다.

네이버는 4일, 치지직 베타테스터 2차 모집을 시작하고, 9일부터 트위치 구독기간 이어가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구독기간 이어가기는 트위치 방송 및 시청 중 사용하던 여러 정보를 치지직에 연동하여 그대로 쓸 수 있는 서비스로, 스트리머와 시청자 모두 신청할 수 있다.

먼저 시청자 입장에서는 트위치에서 팔로우했던 스트리머 리스트가 치지직에 자동으로 추가되며, 트위치 구독기간도 합산된다. 이어서 스트리머는 구독자 이모티콘 배지 등 트위치에서 사용하던 기능을 치지직에 연동할 수 있으며, 희망하는 경우 활동을 제한했던 시청자 리스트도 불러올 수 있다. 신청기간은 1월 9일부터 2월 13일까지이며, 구독기간을 안정적으로 연동하기 위해 2월 27일까지 트위치에서 구독 상태를 유지해줄 것을 권장하고 있다.

치지직과 경쟁구도를 이룬 아프리카TV는 지난 12월에 트위치 연동 기능을 추가해 트위치 아이디, 스트리머 팔로우, 구독 정보 등을 불러올 수 있도록 했다. 치지직 역시 비슷한 서비스를 추가하며 트위치 유저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흐름이다.

한편, 치지직은 4일부터 자사 플랫폼에서 방송할 베타 테스터를 추가로 모집한다. 지난 1차 모집이 기존에 팔로워 1만 명 이상을 모집한 게임 개인방송 진행자를 대상으로 했다면, 2차에는 별도 제한을 두지 않았다. 기존 플랫폼에서 활동했던 스트리머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게임 외에 일상, 여행 등 여러 주제로 참여할 수 있다. 모집 규모는 현재까지 테스터로 선정된 스트리머 수의 1.5배 수준이다.

치지직은 지난해 12월 베타서비스 시작 후 ▲후원 가능 대상 확대 ▲60fps 제공 방송 확대를 위한 인프라 효율성 개선 ▲채팅창 기능 개선 ▲탐색 기능 개선 등을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베타서비스임에도 이용자 분들께서 많은 관심을 보여주고 계신 만큼, 여러 개선 의견들을 토대로 빠르게 업데이트를 이어가고 있다”라며 “다양한 라이브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네트워크 트래픽, 서비스 안정성 등을 폭넓게 점검하여 정식 출시 시점에는 보다 완성도 높은 게임 특화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