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 오브 히어로즈 사설 서버, 라이선스 얻어 '정식 서버'로

시티 오브 히어로즈 대표 이미지 (사진 출처: 시티 오브 히어로즈 공식 홈페이지)
▲ 시티 오브 히어로즈 대표 이미지 (사진 출처: 시티 오브 히어로즈 공식 홈페이지)

수익성 악화로 서비스가 종료된 뒤, 유저 사설 서버만 운영되던 MMORPG ‘시티 오브 히어로즈(City of Heroes)’. 비공식으로 운영되던 해당 사설 서버가 공식 라이선스를 획득해 화제다.
 
5일, 시티 오브 히어로즈 커뮤니티이자 사설 서버 홈커밍(Homecoming)은 공지사항을 통해 공식 라이선스 취득을 발표했다. IP 소유자 엔씨소프트는 홈커밍 서버에 공식 라이선스, 서버 운영과 게임 개발 권한을 부여했다.
 
시티 오브 히어로즈는 2004년 출시된 MMORPG, 2007년 엔씨소프트가 지적재산권을 구입해 퍼블리싱 소유권을 획득했다. 게임은 가상 도시 파라곤 시티를 수호하는 슈퍼히어로즈나 파괴하려는 빌런이 되는 독특한 콘셉트로 특히 슈퍼히어로즈 장르 팬이 많은 북미에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2012년 수익성 악화로 서비스가 종료됐다.

홈커밍 라이선스 획득 공지사항 이미지 (자료 출처: 홈커밍 홈페이지)
▲ 홈커밍 라이선스 획득 공지사항 이미지 (자료 출처: 홈커밍 홈페이지)

2019년 일부 팬들은 시티 오브 히어로즈: 홈커밍이라는 명칭의 비공식 사설 서버를 출시했다. 홈커밍은 원작 팬들의 큰 호응과 함께 운영됐고, 업데이트도 지속적으로 이뤄졌다. 다만 해당 서버가 비공식이었던 만큼, IP 소유자인 엔씨소프트 의향에 서버의 미래가 달려있었다. 그래서 홈커밍측은 서버 운영 권한 획득을 위해 지속적으로 엔씨소프트와 접촉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홈커밍 운영진은 공지사항을 통해 라이선스 관련 사항과 향후 방향성도 알렸다. 우선 홈커밍 서버는 계속해서 무료로 제공되며, 이번 계약으로 캐릭터가 삭제되거나 서버가 초기화되지 않는다. 또한 시티 오브 히어로즈 IP는 여전히 엔씨소프트 소유며, 홈커밍 측은 소유주의 요청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