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전 시뮬레이터' 개발사, 전직원 1/3 정리해고
게임메카 류종화 기자
2024.01.06 18:00
기괴한 시뮬레이터 게임으로 유명한 외과 수술게임 '서전 시뮬레이터' 개발사인 보싸 스튜디오가 전체 직원의 3분의 1 가량을 정리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인원 감축 사유는 작년 AAA급 신작이 대거 출시되며 그보다 자본력 투입이 적은 AA급 게임이나 인디게임에 대한 주목도가 떨어지며 매출이 줄어들었고, 스튜디오 경영 비용이 증가하는 등 여러 가지 재정적 이유가 겹쳤기 떄문으로 알려졌다. 정리해고 대상 직원은 QA나 생산직, 영국 외 지역 근무 직원들이다.
보싸 스튜디오는 서전 시뮬레이터 1, 2편을 포함해 '아이 엠 피쉬(I am Fish)', '아이 엠 브레드(I am Bread)' 등 독특하면서도 엽기적인 시뮬레이터 게임을 다수 개발해 왔다. 현재 개발 중인 '로스트 스카이즈(Lost Skies)'는 최대 6인까지 동시 플레이 가능한 협동 생존 어드벤처로, 공중에 떠 있는 섬을 오가며 모험을 펼치는 게임이다. 보싸 스튜디오는 남은 인력을 총동원해 로스트 스카이즈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보싸 스튜디오를 포함해 작년 게임업계는 유례 없는 인원감축에 들어갔다.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가 일상화되고 게임산업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지며 약 3년간 늘어난 인력이 하향 안정화되며 수많은 업계 관계자들이 일자리를 잃었다. 해외에서는 에픽게임즈, 너티 독, 유니티, 엠브레이서 그룹, EA 등이 대규모 인력감축을 실시했으며, 국내에서도 최근 엔씨소프트가 자회사 엔트리브를 해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