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플리카 개발자 신작 ‘미제사건은 끝내야 하니까’ 스팀 출시

▲ 미제사건은 끝내야 하니까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SOMI 개발자 X)

미궁에 빠진 아동실종사건을 풀어나가는 과정을 다룬 추리 어드벤처 게임이 스팀에 출시됐다.

국내 인디게임 개발자 SOMI는 18일 스팀에 ‘미제사건은 끝내야 하니까’를 발매했다. 이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가상의 아동실종사건의 전말을 파헤치는 과정을 경험한다. 2012년 2월 5일 놀이터에서 놀던 서원이가 실종됐고, 탐문과 수색을 거듭했지만 아동을 찾지 못하고 미제사건으로 남았다. 당시 수사를 맡았던 경찰인 전경이 퇴직한 후 12년 뒤에 한 젊은 경찰관이 찾아와 사건을 끝낼 수 있게 도와달라고 요청하고, 이에 전경은 오래된 기억을 더듬어 진실을 추적한다.

▲ 미제사건은 끝내야 하니까 트레일러 (영상출처: SOMI 유튜브 채널)

다만 너무 오래된 사건이기에 어떤 진술을 누가 어떠한 순서로 이야기했는지 기억이 모호하다. 따라서 진술을 잘 살펴보며 퍼즐 조각처럼 흩어진 화자와 순서를 다시 배열해 기억을 재구축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등장인물 전원이 모종의 이유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점이 드러나며 모순점도 밝혀내야 한다. 게임 내에는 대화 54개, 비밀번호, 열쇠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를 찾아내면 왜 서원이 실종사건이 미제로 남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 게임을 개발한 SOMI는 이전에도 개인에 대한 국가의 사찰을 주제로 한 레플리카, 필요에 따라 무고한 사람도 범죄자로 몰고 갈 수 있는 리갈던전 등, 사회에 묵직한 메시지를 던지는 게임을 선보이며 인지도를 쌓은 바 있다.

미제사건은 끝내야 하니까는 스팀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오는 25일까지 10% 할인 판매한다. 지원 언어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간체다.




▲ 미제사건은 끝내야 하니까 스크린샷 (사진출처: 스팀 공식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