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티독·인섬니악·게릴라, PS 스튜디오 구조조정
게임메카 김형종 기자
2024.02.28 16:25
소니 인터렉티브 엔터테인먼트(이하 SIE)와 산하 스튜디오가 전체 직원 중 8%에 해당하는 900명을 해고한다.
SIE 짐 라이언(Jim Ryan) CEO는 지난 27일 자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 세계 SIE 지사와 플레이스테이션(이하 PS) 스튜디오 직원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을 한다고 발표했다. 약 900명이 정리해고 대상이며, 이는 SIE와 산하 스튜디오 전체 직원 중 약 8%에 해당한다.
이어서 PS 스튜디오 헤르만 허스트(Hermen Hulst) 총괄 디렉터는 구조조정 세부 사항을 설명했다. 스파이더맨 시리즈 등을 개발한 인섬니악 게임즈,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시리즈를 개발한 너티독, 호라이즌 시리즈를 제작한 게릴라 등 주요 퍼스트 파티 스튜디오와 플레이스테이션 기술·크리에이티브·지원팀이 구조조정에 영향을 받는다. 아울러 PS VR 게임을 담당했던 PS 런던 스튜디오가 폐쇄되며, 파이어스프라이트도 인력이 축소된다.
위와 같은 구조조정은 최근 SIE 영업이익율 둔화와 운영 기조 변화 때문으로 분석된다. 작년 3분기 소니 게임 및 네트워크 부문 매출은 1조 4,400억 엔(한화 약 12조 7,6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약 1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약 861억 엔(한화 약 7,630억 원)으로 약 26% 감소했다. 소니 마츠오카 나오미 수석 부사장은 “PS5는 수명주기 후반기에 접어든다”라며, “우리는 수익성과 매출 균형에 더욱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짐 라이언 CEO는 사내 메일에서 "사업을 성장시키고 회사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라며, "게이머와 제작자가 자사에 기대하는 경험을 제공하면서 지속적인 성공을 보장하기 위해 자원을 합리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구조조정의) 목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