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판7 리버스 디렉터 “차기작까지 회자될 엔딩”
게임메카 김형종 기자
2024.02.29 17:15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는 원작 스토리에 변화를 주며 화제를 모았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악역과 배후 세력이 등장하거나, 사망한 캐릭터가 살아있는 등 전반적인 방향성이 달라지며 전작을 했던 팬들에게도 신선한 충격을 줬다. 이에 29일 출시된 '파이널 판타지 7 리버스(Final Fantasy 7 Rebirth, 이하 파판 7 리버스)'에서도 스토리 관련 변화점이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에 대해 29일 서울 AK플라자 홍대점에서 열린 파판 7 리버스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한 스퀘어 에닉스 하마구치 나오키 디렉터(이하 하마구치 디렉터)는 "팬 분들이 오래 곱씹을 엔딩을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파판 7 리버스 개발에는 4년이 소요됐고 차기작도 그에 비견되는 기간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 디렉터는 “유저들끼리 서로 엔딩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으며 차기작을 기다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하마구치 디렉터는 차기작이 이미 개발 단계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원작 파판7 분량 비중은 초반 미드가르 지역이 약 20%, 세계 탐험 구간이 60%, 후반부 대공동 지역이 20% 정도를 차지했다. 그래서 다음 작품이 지나치게 짧아지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다. 이에 대해 하마구치 디렉터는 오히려 볼륨이 너무 커질 것 같아 오히려 줄일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외에도 하마구치 디렉터는 게임의 방대한 분량에 대해 전했다. 작년 9월, 그는 게임이 메인 스토리, 서브 퀘스트, 미니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토대로 100시간에 달하는 분량을 자란한다고 소개한 바 있다. 이번 미디어 쇼케이스에서도 하마구치 디렉터는 전작보다 사이드 콘텐츠가 특히 많기에 다양한 취향을 지닌 게이머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미니게임 중 호평을 받은 덱빌딩 미니게임 ‘퀸즈 블러드’에 대해 하마구치 디렉터는 “개발팀에 카드게임 좋아하는 사람이 많고, 회의 과정에서 전략성 높은 카드게임에 대한 아이디어가 다수 나왔다”며 “위쳐 시리즈에 나온 궨트도 많이 참고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파판 7 리버스에는 다양한 사이드 퀘스트가 존재한다. 이 중 하마구치 디렉터가 가장 좋아하는 퀘스트는 잃어버린 고양이를 찾는 것이다. 그는 “본인도 고양이를 정말 좋아하며, 해당 퀘스트에는 그런 사람들을 위한 요소를 정말 많이 넣었다”라며, “피아노를 치면 고양이가 쫓아오는 등 애묘인을 위한 상호작용이 많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파판 7 리버스는 신규 유저 유입을 위해 세계 탐험 요소를 크게 강화했다. 하마구치 디렉터는 "유저가 탐험할 수 있는 세계를 확장했고, 이를 통해 세계에 개입하는 요소를 많이 넣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원작을 하신 분들도 새로운 점을 많이 느낄 수 있다"라고 밝혔다. 디렉터의 의도대로 신규 유저와 기존 팬들을 모두 아우를 만한 작품으로 평가되느냐가 관심사로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