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복도 2 정식 출시, 평가 ‘매우 긍정적’

그림자 복도 2 스팀 유저 평가 (사진출처: 스팀 상점 페이지)
▲ 그림자 복도 2 스팀 유저 평가 (사진출처: 스팀 상점 페이지)

그래픽은 다소 투박하지만, 어두운 복도에서 느껴지는 섬뜩함과 음침한 분위기로 큰 인기를 끌었던 공포게임 ‘그림자 복도’ 차기작 ‘그림자 복도 2: 비의 수국(이하 그림자 복도 2)’이 정식 출시됐다.

그림자 복도 2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절차적으로 자동 생성된 어두운 복도 던전을 탈출하는 로그라이크 공포게임이다. 주인공은 삼촌과 싸우고 옥상에서 투신한 뒤, 이세계 ‘비의 수국’에 와버린 소녀 ‘시구레’다. 그녀는 죽어도 계속 살아나는 저주에 걸렸고, 커피숍을 운영하는 조력자 야쿠모의 도움을 받아 이계에서 탈출하려 한다.

게임은 전반적으로 전작과 유사하게 진행된다. 플레이어는 섬뜩하고 어두운 복도를 통과하면서, 곡옥을 모아 제단에 바쳐야 한다. 전작 대비 스테이지가 대폭 늘어나 총 8개가 존재하며, 지역 별로 고유의 기믹이 존재한다. 배회자는 테루테루보즈, 소용돌이 춤을 추는 자, 시온 등으로 새롭게 구성됐고, 전작과 다른 방식으로 플레이어를 압박한다.

▲ 그림자 복도 2 트레일러 (영상출처: 스페이스 오니기리 게임 공식 유튜브 채널)

이번 작품에서는 영혼과 페널티 게이지 시스템이 추가됐다. 영혼은 RPG 장르의 MP와 게임머니를 겸하는 재화다. 상점에서 아이템 구매에 사용하거나, 약한 불빛을 낼 때 소모한다. 페널티 게이지는 특정 행동을 할 때 플레이어에게 쌓이는 부정적인 수치다. 예를 들어 불결함 페널티는 새는 비나 고인 물에 닿으면 수치가 오르며, 최대치에 도달하면 즉사한다.

그림자 복도 2는 31일 13시 기준 스팀에서 ‘매우 긍정적(90% 긍정)’ 평가를 받고 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정말 재미있게 플레이했다”, “그래픽이 더 좋아져서 후속작으로서 게임성이 더 살아났다”, “발매 6회 연기로 생긴 분노가 플레이 직후 눈 녹듯 사라졌다” 등 호평이 다수다. 다만 현재 인게임 아카이브나 설정 화면에서 Esc 키를 누르면 게임이 멈추는 치명적인 버그가 발생해, 이를 지적하는 이들도 있다.

그림자 복도 2는 30일 PC로 출시됐으며, 한국어를 정식 지원한다.



그림자 복도2 스크린샷 (사진출처: 스팀 상점 페이지)
▲ 그림자 복도 2 스크린샷 (사진출처: 스팀 상점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