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르코프 41만 원 에디션 출시, 민심 '극대노'
게임메카 김형종 기자
2024.04.26 17:26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Escape Form Tarkov, 이하 타르코프)’에 새롭게 추가된 ‘언허드 에디션(Unheard Edition)’이 비싼 가격, 개발사의 말 바꾸기 논란, 게임 밸런스를 해치는 아이템 등으로 큰 비판에 직면했다.
지난 25일 타르코프 0.14.6.0 패치에 추가된 언허드 에디션에는 비공개 테스트 권한, 각종 업그레이드와 강화, PvE 모드 등이 추가됐다. 해당 에디션은 250 달러(한화 약 34만 3,900 원)로, 일반적으로는 피규어 등이 포함된 패키지 한정판에 해당하는 가격이다. 국내 기준으로 타르코프는 원화 결제를 지원하지 않고 결제 대행사를 거쳐야 해, 부가가치세와 수수료를 계산하면 실제 가격은 약 41만 원에 육박한다.
타르코프 언허드 에디션은 발매 직후 극심한 유저 반발에 직면했다. 우선 언허드 에디션 이전에 판매되던 ‘엣지 오브 다크니스 에디션’ 설명에 따르면 “이후의 모든 DLC(시즌 패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라고 표기됐다. 하지만 25일 추가된 신규 PvE 모드는 언허드 에디션 구매자만 플레이 가능해 기존 약속을 어겼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배틀스테이트 게임즈는 공식 디스코드를 통해 “PvE 모드는 언허드 에디션 구매자에게만 제공되는 고유 기능이며 DLC가 아니다”라며, “엣지 오브 다크니스 구매자를 위한 추가 콘텐츠를 향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엣지 오브 다크니스 구성품에 대한 공식 홈페이지 설명이 바뀌는 정황도 포착되어, 일부 게이머들은 고소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외에도 신규 에디션에 페이 투 윈(P2W) 요소가 많다는 점도 비판받는다. 언허드 에디션에는 스캐브(AI 적)이 60M가 넘는 거리에서는 선공하지 않거나(펜스 우호도 증가), 창고 최대치 이상 확장, 포켓 크기 증가로 등 게임 진행에서 이점을 주는 요소들이 다수 포함됐다. 또한 향후 업데이트로 친구 목록에 지원을 요청할 수 있는 장치 역시 추가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타르코프는 과금으로 인게임 밸런스를 파괴하는 요소가 거의 없었던 만큼, 이에 실망한 유저들도 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