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04명 참여, 메이플 큐브 집단분쟁조정 시작

▲ 지난 2월에 접수를 시작한 메이플스토리 피해 배상 요구 집단분쟁조정 (자료출처: 한국소비자원 공식 홈페이지)

지난 2월부터 한국소비자원에서 신청을 받았던 메이플스토리 확률형 아이템 집단분쟁조정 절차가 시작된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이하 위원회)는 29일, 메이플스토리 확률형 유료 아이템(레드큐브, 블랙큐브)에 관한 집단분쟁조정 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위원회는 5월 22일까지 한국소비자원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절차 개시를 공고한다. 소비자기본법 제68조 제7항에 따라 공고가 종료된 날로부터 30일(정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 각 30일 이내의 범위에서 2회 연장 가능) 이내에 조정 결정을 마칠 예정이다.

향후에 사업자가 조정결정 내용을 수락하면 보상계획안 제출을 통해 조정 절차에 참여하지 않은 소비자도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한다. 이에 따라 추가 참가 신청은 받지 않는다.

올해 1월 5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넥슨에 전자상거래법 위반 등으로 시정명령 및 과징금(약 116억 원)을 부과했다. 이후 한국소비자원이 2월 21일부터 소비자 피해를 구제하기 위한 집단분쟁조정 절차를 추진했고, 5,804명이 신청했다.

위원회는 이 사건에 대해 확률형 아이템으로 피해를 입은 소비자 수가 50명 이상이고, 중요 쟁점이 사실상 또는 법률상 같아 집단분쟁조정 절차 개시 요건을 갖췄다고 판단했다.

변웅재 위원장은 "해당 집단분쟁조정 신청 사건에 관하여 다양한 각도에서 심도 있는 접근을 통해 합리적인 조정안을 마련할 것이며, 그에 따라 소비자들의 일괄적인 피해구제를 넘어서 실질적인 소비자 권익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