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팩에 관심 폭발, 엘든 링 2,500만 장 출하
게임메카 김형종 기자
2024.06.13 16:56
첫 확장팩 발매를 앞둔 ‘엘든 링(Elden Ring)’이 고난도 소울라이크 장르임에도 전 세계 출하량 2,500만 장을 기록했다.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X(트위터)를 통해 엘든 링 전세계 누적 출하량이 2,500만 장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프롬 소프트웨어 대표작인 다크 소울 3(Dark Soul 3)가 출시 4년 만에 1,000만 장을 출하한 것과 비교하면, 2년 만에 2배 이상을 달성한 셈이다.
위와 같은 기록은 본편 인기와 더불어 오는 21일 발매되는 엘든 링 확장팩 '황금 나무의 그림자(Shadow of the Erdtree)'에 대한 높은 관심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특히 디지털 플랫폼에서 두드러지는데, 지난 2월 확장팩 사전예약을 시작으로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고, 특히 스팀에서는 최대 판매 게임 10위 안에 지속적으로 자리했다.
이러한 관심에도 불구하고 유저 다수가 확장팩을 플레이할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프롬 소프트웨어는 전통적으로 확장팩 지역 입구를 숨겨 두는 것으로 유명하다. 황금 나무의 그림자도 마찬가지며, 신규 지역인 그림자의 땅으로 진입하기 위해선 보스인 '장군 라단'과 '피의 군주 모그'를 처치해야 한다.
라단은 게임 진행에 필수적인 보스인 만큼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반면 피의 군주 모그는 보스전 장소인 '모그윈 왕조'에 도달하는 방법이 단 두 가지밖에 안되는 숨겨진 곳이며, 진행에 필수적인 보스도 아니다. 실제로 확장팩 출시가 약 2주 남은 13일 기준 스팀에서 모그를 처치한 인원은 38.7%에 불과하다. 이에 유통사인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역시 공식 SNS를 통해 두 보스를 처치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플레이어 여정을 돌아보는 짧은 스토리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을 통해 엘든 링 주인공인 빛 바랜 자가 세계의 등장인물과 조우하고, 데미갓을 물리친 뒤 엘데의 왕이 되는 과정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