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포질 끝낸 퍼스트 디센던트, 출시만 남았다

퍼스트 디센던트 키 비주얼 (사진제공: 넥슨게임즈)
▲ 퍼스트 디센던트 키 비주얼 (사진제공: 넥슨게임즈)

넥슨이 선보인 퍼스트 디센던트는 오랜 시간 테스트를 진행하며 계속해서 유저들 사이에 얼굴을 비춰왔다. 다만 이와는 별개로 정식 출시일만은 언급하지 않으며 새로운 루트 슈터에 목마른 유저들의 애간장을 태우기도 했다.

그런 퍼스트 디센던트가 지난 8일, 서머 게임 페스트 2024를 통해 신규 트레일러를 공개하고 정식 출시일을 밝혔다. 정식 출시 단계에서는 테스트 단계에서 받은 유저들의 피드백을 수용하고 게임 내용을 보완하는 것에 힘썼다고도 전했다. 그렇다면 과연 정식 출시를 앞두고 얼마나 많은 것이 보완됐을까? 출시 직전 퍼스트 디센던트를 체험해보았다.

우선 전반적인 디자인 자체는 약 한 달 전 진행된 파이널 테크니컬 테스트에 비해 차이가 그리 크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안정성을 높이는 것에 집중했으며, 일부 UI에 가시성 개선이 이루어졌다. 가장 눈에 들어온 것은 모듈 관련 UI 조정으로, 이전 모듈 상단에 작게 표시된 수용량과 모듈 타입이 모듈 이미지 위에 깔끔하게 정리되며 원하는 타입과 수용량을 한눈에 보기가 한결 편해졌다.

다소 번잡하던 모듈 수용량과 타입이 훨씬 직관적으로 변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다소 번잡하던 모듈 수용량과 타입이 훨씬 직관적으로 변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지난해 테스트를 통해 이미 한 차례 선보인 바 있던 자원 순환 구조 등 호평 받은 요소는 보존했다. 이번에 공개된 일부 던전의 경우 일반 모드에서는 전투 난이도를 낮춘 대신 조작의 재미를 전할 수 있게끔 그래플링 훅을 활용한 플랫포머 요소에 집중했다. 대신 하드 모드에서는 전투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플랫포머 요소를 다소 줄였다고 밝혔기에 이 또한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더해 요격전의 경우 이전 테스트 빌드와 달리 일부 변동이 이루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1년 전 한 차례 테스트에서 모습을 드러낸 바 있는 스웜프 워커를 예시로 들자면, 이제 필드에 용암과 같은 위험 요소가 생겨 위치 선정과 아군 부활이 한층 어려워졌다. 아울러 공중 부양 발판과 기둥이 여럿 등장해 그래플링 훅을 활용한 적극적인 위치 선정이 가능해졌으며, 공격의 속도감과 위압감도 더욱 부각됐다.

이와 같은 변동점을 고려한다면, 정식 출시 시점에서는 요격전에서 그래플링 훅을 더욱 적극적으로 사용한 다양한 요격전 필드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필드의 높낮이를 적극 활용한 공략등도 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속성 대미지의 중요성도 한층 강조왜 상황에 맞는 빌드를 위한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훅을 활용해 적의 공격을 피하거나 발판을 타고 넘어가는 등 다양한 패턴이 준비돼 있다고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훅을 활용해 적의 공격을 피하거나 발판을 타고 넘어가는 등 다양한 패턴이 준비돼 있다고 (사진: 게임메카 촬영)

붉은 용암으로 인해 장판 자리 선정 등 공략 요소가 더 추가됐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붉은 용암으로 인해 장판 자리 선정 등 공략 요소가 더 추가된 스웜프 워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이외에도 테스트 버전 대비 다채로운 공략을 요구하는 요격전이 등장할 예정이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이외에도 테스트 버전 대비 다채로운 공략을 요구하는 기믹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약 한 달 전 파이널 테크니컬 테스트 당시 받은 피드백을 적극 반영한 모습도 확인됐다. 우선 염색약 랜덤 조합 시스템이 폐기됐으며, 인벤토리 기본 수량이 크게 확대된 점 등 편의성이 크게 늘었다. 여기에 라이브 방송에서 공개된 약속대로 배틀 패스 해금에 불편함을 초래한 패틀 코인이 제거되고, 레벨만 올리면 즉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는 점도 인상 깊었다.

다만 일부 미션은 사람이 모자랄 경우 난입을 통한 협동 미션이 강제되는데, 개중에는 미션 마무리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난입이 돼 제대로 임무를 수행하지 못했을 때도 임무가 완료되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 이에 따라 특정 퍼센트 이상 임무가 수행됐을 경우 난입할 수 없게 만드는 일종의 장치가 추가되면 좋을듯했다.

이전 랜덤 조합 시스템이 사라져 코스튬 설정 및 조합이 더욱 원활해질 예정이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이전 랜덤 조합 시스템이 사라져 코스튬 설정 및 조합이 더욱 원활해질 예정이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부족하다는 평을 곧잘 받았던 인벤토리도 한층 커졌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부족하다는 평을 곧잘 받았던 인벤토리도 한층 커졌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아울러 라이브 서비스 특성 상 오랜 시간 스토리를 전개하게 될 예정인 만큼 이전부터 아쉬운 점으로 언급됐던 다양한 고유명사를 어떤 장치로 풀어낼 것인지를 살펴볼 필요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당 요소는 매 시즌마다 업데이트 되는 계승자 전용 퀘스트 등을 통해 보강되고 개선될 가능성도 높지만, 진입 중인 신규 유저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콘텐츠가 별도로 필요해 보인다.

우선 출시 직전 만나본 퍼스트 디센던트는 약 한 달 전 받아들인 피드백을 빠르게 적용해 유저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방송을 통해 많은 유저들이 사용할 코스튬 커스텀과 배틀패스를 즉시 개선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정식 출시 시점에서 많은 유저들이 이를 실제로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보안 강화 솔루션이 함께 적용될 만큼, 테스트 당시에서 다소 비판을 받았던 핵 문제를 크게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오는 7월 2일 PS4/5, Xbox ONE, Xbox 시리즈 X/S, PC로 출시된다.

정식 출시 시점에서 얼마나 안정된 서버 유지 및 핵 관리를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완성도를 충분히 다듬은 만큼, 정식 출시 시점에서 얼마나 안정된 운영을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