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신소] 4 대 1 왕사슴 숨바꼭질게임 ‘오 디어’

오 디어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스팀 상점 페이지)
▲ 오 디어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스팀)

* [숨신소]는 숨은 신작 소개의 줄임말로, 매주 스팀에 출시된 신작 중 좋은 유저 평가와 높은 동시접속자를 기록한 명작들을 발빠르게 소개해 주는 코너입니다

6월 마지막 주 스팀에서는 6개 타이틀이 ‘매우 긍정적’ 이상의 평가와 최대 1,000명 이상의 동접자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턴제 로그라이크 던전 크롤러 ‘주사위와 마왕의 섬’, 고전 퍼즐 어드벤처 리메이크 ‘리븐’, 정식 출시로 전환된 멀티 생활 시뮬레이션 ‘브로크 프로토콜: 온라인 시티 RPG’, 오픈월드 생존 제작 신작 ‘오션 월드’의 체험판 등이 많은 주목과 호평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주 출시됐던 엔씨소프트의 신작 ‘배틀 크러쉬’는 높은 동시접속자를 기록했으나, 평가가 다소 낮았습니다.

지난 주 쟁쟁한 신작 중 단연 눈에 띄는 타이틀은 ‘오 디어(Oh Deer, 1만 1,000 원)’입니다. 지난 3월 18일 앞서 해보기로 출시됐으며, 6월 28일 정식 출시로 전환한 멀티플레이어 숨바꼭질 장르 게임입니다. 타이틀명은 핵심 소재인 ‘사슴(Deer)’과 ‘오 이런(Oh dear)’의 발음이 동일한 것을 활용한 언어유희로, 전반적으로 유쾌한 게임 분위기를 표현했습니다.

▲ 오 디어 앞서 해보기 트레일러 (영상출처: 코지 캐빈 스튜디오 공식 유튜브 채널)

오 디어는 한 명의 사냥꾼, 네 명의 사슴이 함께 플레이하며, 흔히 '어몽 어스' 등으로 대표되는 소셜 디덕션 장르입니다. 사슴 플레이어는 수많은 AI 사슴 안에 숨어 해질녘까지 살아남아야 합니다. 일반 사슴과 달리 플레이어 사슴은 점프를 할 수 있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대신 음식을 섭취해야 하고, 빠르게 움직일 때 벌떡 일어나는 등 여타 사슴과 다른 기묘한 움직임을 취합니다. 또 음식 먹을 때 큰 소리와 함께 그 방향을 사냥꾼에게 알려줍니다.

반면 사냥꾼은 이렇게 숨은 플레이어 사슴을 소리와 장치를 통해 파악한 뒤 해가 지기 전까지 활로 쏴 처리해야 합니다. 전자 장치는 사슴이 빠르게 움직이거나 음식을 먹으면 그 위치를 알립니다. 화살은 소모해도 충전되지만, 사슴의 움직임이 매우 빨라 정확한 조준이 필요합니다. 또 플레이어가 아닌 일반 사슴을 공격하면 이성이 깎여 해가 더 빠르게 지는 대신, 플레이어를 처리하면 약간 회복됩니다.

사냥꾼의 이성이 0이 되면 밤이 찾아옵니다. 이때부터 사냥꾼과 사냥감의 역할이 반대가 됩니다. 사냥꾼은 지정된 집으로 빠르게 도망쳐야 하며, 사슴은 괴물 근육 왕사슴으로 변신해 사냥꾼을 처리해야 합니다. 도망치는 데 성공하면 사냥꾼의 승리, 반대로 처치 당하면 당연하게도 사슴 측의 승리입니다.

숨은 가짜 사슴을 찾아내는 숨바꼭질게임 '오 디어' (사진출처: 스팀)
▲ 숨은 가짜 사슴을 찾아내는 숨바꼭질게임 '오 디어' (사진출처: 스팀)

오 디어는 1일 16시 기준 스팀에서 ‘매우 긍정적(790개 평가 중 86% 긍정)’ 유저 평가와 평균 1,000명 대의 최대 동접자를 기록 중입니다. 사슴이 빠르게 움직일 때는 벌떡 일어선다던가, 점프 할 때 똥을 무더기로 싸는 등 유머러스한 게임성 때문인지 전반적인 리뷰들 역시 “왕사슴가이즈 너무 좋아”, “친구도 DLC로 보내주세요” 등 농담 섞인 것들이 많습니다. 이외에도 “한 판에 걸리는 시간이 짧아 가볍고 좋다”, “친구랑 같이 하면 더할 나위 없다”, “인터넷 방송에서 플레이하기 좋다”, “등 호평이 많습니다. 

다만 정식 출시 치고 부족한 콘텐츠에 대해 비판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즐기기는 좋지만, 반복적이고 가격대비 분량이 적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또한 더 많은 지형, 다양한 계절, 사냥꾼 꾸미기 아이템 등이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랙과 인터넷 연결 문제가 발생하고 버그가 발견되는 등 기술적 문제를 꼬집은 리뷰도 게재됐습니다.



오 디어 스크린샷 (사진출처: 스팀)
▲ 오 디어 스크린샷 (사진출처: 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