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보드게임, 독일 최고 권위 시상식 '올해의 게임'

▲ 오키도키원정대 (사진제공: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 신성장 게임 제작지원 사업을 통해 개발된 보드게임 오키도키원정대(Magic Keys)가 독일 '올해의 게임상(Spiel des Jahres, 이하 SDJ)'에서 어린이 게임 부문을 수상했다.

독일 SDJ는 '보드게임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보드게임 시상식이다. 지난 21일(현지 기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SDJ 2024에서는 현지에 지난 12개월 간 발매된 보드게임 475종에 대한 선별 및 전문 심사를 바탕으로 ▲올해의 게임 ▲올해의 숙련자 게임 ▲올해의 어린이 게임을 선정했다.

그중 어린이 게임 부문은 행복한바오밥의 보드게임 오키도키원정대가 수상했다. 동아시아 및 한국 보드게임 개발사 첫 SDJ 어린이 게임 부문 수상이다. 오키도키원정대는 마법에 걸린 왕의 기억을 되찾기 위해 마법 열쇠의 숲을 탐험하는 어린이용 보드게임이다. 진짜 열쇠를 찾아 상자를 열고, 보물을 발견하는 등 놀이 요소와 함께 수 세기, 경우의 수 등을 익힐 수 있다.

오키도키원정대는 2021년 콘진원 신성장 게임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된 작품이기도 하다. 2022년 출시되어 국내, 중국, 동남아시아, 유럽 등에 수출되어 현재까지 10만 개 이상 판매됐다.

행복한바오밥 이근정 대표는 "콘진원의 지원사업 덕분에 안정적인 개발 진행과 게임의 질적 향상을 도모할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좋은 작품을 출시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제2, 제3의 오키도키원정대가 탄생할 수 있도록 콘진원에서 이러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콘진원은 ▲보드게임 산업 육성을 위한 신성장 게임콘텐츠 제작지원-신시장 창출형(보드게임) 사업 외에도 ▲국내 보드게임 유통 활성화를 위한 보드게임콘 개최 ▲해외 수출 확대를 위한 해외 게임마켓 자율선택 지원 등을 하고 있다.

콘진원 조현래 원장은 "우리나라 최초 SDJ 어린이부문 수상을 축하하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도 K-보드게임이 세계에서 더욱 인정받기를 바란다"라며, "콘진원은 보드게임 등 다양한 신성장 게임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하여 앞으로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