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와우 개발팀 500명, 노동조합 결성
게임메카 이우민 기자
2024.07.25 11:53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rld of Warcraft, 이하 와우) 개발자 500여 명이 노동조합을 결성했다.
해당 소식은 지난 24일, 각종 해외 매체를 통해 전해졌다. 노조의 정식 명칭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게임 제작자 길드(World of Warcraft GameMakers Guild, 이하 WoWGG)’로, 미국 통신 근로자 노동조합(CWA) 산하에 소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WoWGG는 와우 개발팀에 소속되어 있는 디자이너, 엔지니어, 아티스트, 프로듀서 등 모든 부서 직원으로 구성됐다. WoWGG 멤버이자 테스트 분석가 에릭 린햄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우리가 이룬 것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저와 동료들은 더 나은 급여, 복리후생, 직장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탐구 중이다”고 밝혔다.
액티비전 블리자드 모회사인 MS 측에서도 노조 결성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MS 대변인은 “우리는 직원들이 직장에서 자신을 어떻게 대표할 것인지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지지한다. 단체 교섭 합의를 위해 노력하면서, CWA와 의미 있는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 지지 의사를 남겼다.
아울러 CWA 측은 “이번 노조 결성은 비디오 게임 산업에서 노동자 조직화가 확대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도 다른 비디오 게임 노동자들이 노조를 결성하고 임금, 복리후생, 노동자 권리 존중에 대한 업계 전체 수준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