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주 최저가 22곳, 게임주도 하루만에 7.74% 하락

▲ 8월 5일 장마감 기준 게임주 주가 및 등락률 (자료출처: 전자공시)

지난 주말부터 불거진 미국 경기침체에 나스닥이 하락하자 한국 증시 역시 그 영향을 받았다. 8월 5일 장마감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각각 8.77%, 11.3% 급락했고, 국내 게임주 역시 7.74% 떨어졌다. 아울러 게임사 다수가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8월 5일 장 마감 기준으로 10% 넘게 하락한 게임주는 총 18개다. 대표적으로 드래곤플라이(10.71%), 엠게임(10.8%), 네오위즈(11.29%), 시프트업(11.76%), 데브시스터즈(11.93%), 넵튠(15.57%), 컴투스홀딩스(16.15%), 조이시티(17.03%)가 있다. 아울러 위메이드(12.19%)와 관계사인 위메이드맥스(17.83%), 위메이드플레이(18%)도 급락했고, 티쓰리(12.35%)와 한빛소프트(15.72%)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아울러 컴투스(9.88%), 카카오게임즈(9.61%), 웹젠(9.43%), 펄어비스(9.36%), 등 중견 게임주 역시 9% 이상 하락했고, 엔씨소프트(8.83%), 넥슨게임즈(6.67%), 넷마블(5.73%), 액토즈소프트(5.42%)크래프톤(5.04%) 등도 역시 급락장을 피하지 못했다.

이처럼 국내 증시 전반으로 하락장이 거세지며 52주 최저가를 기록한 게임사도 연이어 등장했다. 5일 52주 최저가를 기록한 게임사는 22곳으로, 주요 게임주는 카카오게임즈, 엔씨소프트, 펄어비스, 컴투스, 네오위즈, 한빛소프트, 시프트업(7월 11일 상장 후 최저가), 위메이드, 엠게임, 컴투스홀딩스 등이 있다.

이번 게임주 급락은 미국 경기침체 우려로 미국은 물론 국내 및 아시아 증시가 급락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7월 31일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국 고용지표가 부정적으로 나오며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됐다. 실제로 지난 1일 나스닥종합지수는 2.3% 하락했고, 2일에도 2.43% 급락했다.

그리고 5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역시 8% 이상 급격히 하락하며 국내 증시에서 4년 5개월 만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서킷브레이커는 주가가 급격히 오르거나 내릴 때 시장 충격을 줄이기 위해 주식매매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것이다.

아울러 국내 증시만 하락한 것은 아니다. 일본 니케이 225 지수는 5일 12.4%가 하락했고, 토픽스 역시 12.23% 내려갔다. 홍콩 항셍지수도 2.25%, 홍콩H지수도 2.49% 하락했고, 대만 자취안지수도 8.35% 내려갔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54%, CSI300지수도 1.21% 내려가며 약세를 보였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나스닥에 영향을 줬고, 이후 아시아 증시도 급락장을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