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렙 통했다, 넷마블 역대 최대 분기 매출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2024.08.08 16:46
넷마블이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성과를 바탕으로 2분기에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넷마블은 8일,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에 넷마블은 매출 7,821억 원, 영업이익 1,112억 원, 당기순이익 1,62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6% 증가했으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고, 당기순이익 역시 흑자전환했다.
2분기 실적을 견인한 주역은 5월에 출시한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다.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는 2분기에 넷마블 전체 매출 중 20%로 넷마블 게임 중 1위다. 2분기 게임별 매출 비중을 토대로 추산하면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는 출시 후 약 50여 일 간 1,500억 원 매출을 기록한 셈이다. 넷마블은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가 출시 첫 날에 글로벌 매출 140억 원을 기록했고, 출시 실적 기준 넷마블 게임 중 역대 최대라 발표하기도 했다.
2분기 해외 매출은 5,906억 원으로 전체 매출 중 76%를 차지했다.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출시 효과로 국내 매출이 증가하며 해외 매출 비중은 전 분기 대비 7.3%P 감소했으나, 매출 자체는 분기 기준으로 최대 실적이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40%, 한국 24%, 유럽 13%, 동남아 10%, 일본 6% 순이다.
이어서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보다 4.7% 증가한 6,709억 원이다. 지급수수료는 전년 동기보다 9.4% 증가한 2,630억 원, 인건비는 5.4% 감소한 1,827억 원, 마케팅비는 27.1% 증가한 1,437억 원이다. 2분기 비용에 대해 넷마블 도기욱 CFO는 "당사 비용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지급수수료는 PC 플랫폼 확장으로, 지급수수료율을 39% 선에서 올해 하반기에 35.9%로 줄였다. 특히 2분기 출시작인 아스달 연대기와 레이븐2는 자체 런처를 기반으로 한 PC 매출 비중이 50% 이상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인건비 및 마케팅비 비율도 효율적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넷마블은 올해 하반기에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를 필두로,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RF 온라인 넥스트·데미스 리본까지 신작 4개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상반기는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와 레이븐2 등 출시 신작 흥행과 지속적 비용 효율화로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며 "하반기는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 등 기대 신작의 출시를 통해 글로벌 게임사업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내년에는 5개에서 6개에 달하는 신작을 출시할 계획이다. 권영식 대표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내년 2분기 말 정도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마케팅은 PC와 모바일은 넷마블이 단독으로 하며, 플레이스테이션은 소니와 협업한다. 마케팅은 내년 상반기부터 조금씩 진행한다"라며 "내년 신작 라인어벵 대해서는 올해 하반기 중에 별도로 발표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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