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153% 상승, 크래프톤 역대 최대 분기 실적
게임메카 김형종 기자
2024.08.12 18:05
크래프톤이 12일 2024년 상반기 및 2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크래프톤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한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분기 매출은 7,070억 원, 영업이익 3,321억을 기록했다. 1분기에 이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하며 전년 동기 대비 82.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전년 동기대비 152.6% 늘어났다. 상반기 누적 매출 1조 3,729억 원, 영업이익 6,42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3%, 55.0% 상승했으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IP가 매출과 트래픽 등 모든 부문을 견인해 성장세를 유지했다. 또한 ‘다크앤다커 모바일(DARK AND DARKER MOBILE)’과 ‘인조이(inZOI)’ 등 주요 신작 개발을 이어가고 있으며, 상반기 약 11건의 게임 스튜디오 투자를 했다.
배틀그라운드는 맵 업데이트와 컬래버레이션 등 콘텐츠를 통해 트래픽과 매출 효율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PC와 콘솔 부문은 에란겔 클래식 맵 서비스와 뉴진스 컬래버레이션을 중심으로 트래픽 상승세가 이어졌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성장했으며, 유료 결제 이용자(Paying user)도 두 배 이상 늘었다. 크래프톤은 하반기에도 람보르기니 컬래버레이션 등 인게임 업데이트하겠다고 전했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이하 BGMI)’가 현지화 콘텐츠를 통해 성장했으며, BM 고도화가 성장세에 영향을 미쳤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중동 배우와의 협업 및 성장형 의상 스킨이 트래픽과 매출에 기여했고, BGMI는 UC 보너스 챌린지와 현지 크리켓팀과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유저를 모았다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올해 출시를 목표로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조이 등 두 개의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두 작품 모두 이달 말 독일에서 개최하는 게임스컴(gamescom)에 출품한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최근 글로벌 테스트를 했으며, 10월 캐나다 소프트론칭, 4분기 글로벌 출시할 계획이다. 배동근 CFO는 “게임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해당 장르와 BM을 결합할 방법을 모색 중이다"라며, "캐나다에서 8월 소프트론칭을 통해 테스트 배드처럼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올해 인조이(inZOI)의 스팀 앞서 해보기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배동근 CFO는 “인생 시뮬레이션은 신규 IP나 경쟁작이 오랫동안 없었고 기존 게임 단점이 부각되거나 경쟁작 개발이 취소됐다”라며, “인조이는 기존 인생 시뮬레이션 팬들과 더불어 장르를 처음 접하는 게이머들도 타겟으로 한다”라고 전했다.
크래프톤은 지분 투자와 IP 발굴도 진행 중이다. 2021년 이후에는 슈터, RPG, 시뮬레이션 장르 등을 개발하는 북미권 14개사, 유럽권 8개사 등 총 27개사에 투자했다. 월초에는 일본 게임 개발사인 탱고 게임웍스(Tango Gameworks)의 개발팀을 영입했다.
AI 기술을 활용한 신작도 개발 중이다. 올해 상반기 크래프톤 산하 렐루게임즈(ReLU Games)는 AI를 활용한 두 개의 게임을 출시했다. 크래프톤은 하반기에도 강화학습과 대형언어모델(LLM)을 활용한 신작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