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 거리 측정·지연 시간 감소, 블루투스 6.0 발표

블루투스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키 이미지 (사진출처: 블루투스 공식 홈페이지)
▲ 블루투스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키 이미지 (사진출처: 블루투스 공식 홈페이지)

정밀도와 지연 시간 감소를 핵심으로 내세운 블루투스 차세대 기술이 발표됐다. 

블루투스 표준기구 블루투스 스페셜 인터레스트 그룹은 지난 3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차세대 기술 ‘블루투스 6.0’을 발표하고 사양을 공개했다. 정확한 거리 측정을 가능하게 하는 블루투스 채널 사운딩, 광고 확장 기능, 비동기 적응 계층(ISOAL) 향상 등이 핵심이다.

이번 블루투스 6.0 기능 중 실질적으로 이용자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정밀한 거리 측정과 지연 시간 감소다. 우선 블루투스 채널 사운딩은 두 개의 블루투스 장치 사이에 정밀한 거리 측정을 지원한다. 특히 잃어버리기 쉬운 소형 블루투스 이어폰 등을 찾거나, 보안이 중요한 전자 열쇠 등에 활용하기 적합하다.

또한 ISOAL을 향상해 소리 전송 지연 시간이 감소한다. ISOAL은 데이터 흐름을 분할하고 재구성하는 서비스로, 더 큰 데이터 프레임을 작은 링크 패킷으로 전송할 수 있도록 돕는다. 블루투스 6.0에서는 이를 개선해 소리가 전송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줄이고 정밀도를 향상시켰다.

다만 블루투스 6.0을 실제 사용하기 위해선 이를 지원하는 전용 칩셋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전자기기를 사용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