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스팀] 데스티니 가디언즈 역대 최저 동접
게임메카 박재형 기자
2024.09.09 17:16
지난 6월 확장팩 최후의 형체로 게임 대서사를 완벽하게 마무리 지었다는 평가를 받은 데스티니 가디언즈(Destiny 2)가 3개월 만에 역대 최저 동시접속자 수로 하락했다.
최후의 형체 출시 당시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동시접속자 수는 31만 4,634명으로 빛의 추락 당시 31만 6,000명대에 버금가는 기록과 함께 메타크리틱 매체 평점에서 호평 세례를 받는 등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빛의 추락이 마녀 여왕에서 이어진 기대감에 기인했던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역대 최고의 성적이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후에는 그 전 확장팩과 유사하게 동시접속자 수는 감소하기 시작했는데, 이전보다 더 빠른 감소세을 보였다. 빛의 추락 출시 당시에도 빠르게 감소했지만, 새 시즌에 들어갈 때마다 동시접속자 수가 상승하기도 했고 적어도 4만 명 아래로 줄어든 적은 없었다. 반면, 최후의 형체 진행되는 에피소드 메아리가 운영 중임에도 유저 이탈이 계속되며 9일 기준 3만 1,842명까지 감소해 최후의 형체 출시 당시와 비교하면 90% 가까이 줄었다.
원인으로는 이번 확장팩 이후 운영 방식이 변경된 것의 영향으로 보인다. 이전까지는 확장팩이 출시되고 1년간 4번의 시즌을 진행했지만, 최후의 형체 이후부터는 에피소드라는 명칭을 사용하며 확장팩 출시 후 연간 3회로 운영된다. 한 에피소드당 4개월씩으로 기간이 늘었지만, 호평 받던 확장팩과 달리 에피소드 스토리는 호불호가 나뉘고 있으며 더 길어진 기간에 비해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일부 지적도 있다. 다음 에피소드인 망령은 10월 9일부터 시작되므로 현 상황이 계속된다면 유저 감소가 지속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스팀 전 세계 최고 판매 제품에서는 레드 데드 리뎀션 2와 GTA 5가 각각 60%, 63% 할인과 함께 최상위권에 올랐다. 20% 할인 중인 발더스 게이트 3는 3위로 상승했고,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가 10위를 차지했다.
일 최고 동시접속자 TOP 20에서는 콜 오브 듀티가 블랙 옵스 6 공개 테스트 2주 차를 거치며 15만 4,333명으로 10위를 기록했다. 발더스 게이트 3는 패치와 할인을 앞세워 13만 7,371명으로 11위에 올랐으며, 워해머 40,000: 스페이스 마린 2는 11만 1,351명으로 15위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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