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전쟁 속 우크라이나서 개발된 '스토커 2' 이야기
게임메카 김형종 기자
2024.10.03 22:00
폐허와 같은 분위기와 현실적인 총기 시스템 구현으로 주목을 받았던 '스토커: 섀도우 오브 체르노빌'. 그 후속작 '스토커 2: 초르노빌의 심장부(S.T.A.L.K.E.R. 2: Heart of Chornobyl, 이하 스토커 2)'를 만드는 개발사 GSC 게임 월드는 우크라이나에 위치했다. 스토커 2가 한창 개발 중인 지난 2022년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을 받게 되며, 개발사 역시 이에 휘말린다.
이러한 상황을 다룬 다큐멘터리 '워 게임: 더 메이킹 오브 스토커 2'가 3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영상은 GSC 게임 월드의 역사, 스토커 2 초기 단계까지의 개발 과정, 그리고 전쟁과 그 과정에서의 혼란스러운 상황이 모두 담겼다. 특히 영상 중반부부터는 전쟁 도중 개발자들이 겪은 고통과 고뇌가 집중적으로 조명됐다.
GSC는 전쟁이 일어나기 직전 직원 3분의 2를 버스에 태워 체코 프라하로 피난시켰다. 직원 일부는 국가를 지키기 위해 참전했고, 소수는 우크라이나 수도 등지에 남아 개발을 이어갔다. 일부 장비와 데이터만 챙겼기 때문에 상황은 열악했고, 2023년 게임스컴에 게임을 출품했지만 게이머들로부터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 미완성'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스토커 2는 여러 번의 개발 연기 끝에 오는 11월 21일 PC, Xbox 시리즈 X/S로 출시되며, 한국어를 공식 지원한다.